독일, 내년 1월 10일까지 부분봉쇄 연장…메르켈 "갈 길 멀어"

16개 주지사와 화상회의…코로나19 하루 사망자수 역대 최다

기자회견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 정부가 레스토랑과 박물관, 극장 등 여가시설의 영업을 중단하는 부분봉쇄를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487명에 달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오후 16개 주지사와 연 화상회의 결과, 부분봉쇄를 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원칙적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에 계속 머무는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주지사 겸 기독사회당(CSU) 대표는 "코로나19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분봉쇄를 연장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나라를 계속 이렇게 선잠을 자는 상태로 둘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특정 지점에 대해 뚜렷하고 단호한 접근을 할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 짧게 단호하게 하는 게 오래 반쯤 단호하게 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이어져 1월 초까지 광범위한 제한 조처가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렸다. 특히 레스토랑과 호텔 부문에 대한 제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게 주지사들의 판단이다. 

 

 

 

기자회견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일 도입한 부분봉쇄를 이달 20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호텔 등 숙박업소는 여행객을 받을 수 없고 박물관과 극장, 영화관 등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됐다. 레스토랑은 방문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고, 상점은 손님을 10㎡당 1명씩 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는 사적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 5명으로 제한됐다. 다만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통제조치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14세 이하 어린이는 제한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487명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천270명 늘어 전주보다 증가 인원이 1천350명 줄어들었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감염률은 10만명당 134명을 기록했다. 독일 정부의 목표치는 10만명당 50명 아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