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이 수치에 대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늘(1일) NPR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줘 시선을 끌기 위해 10만명이란 수치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수치의 실현 여부는 국가나 지역사회가 하기에 달렸다며 틀림없이 하루에 10만명의 환자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어제(30일)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만여명 수준이라며 현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바이러스가 제 뜻대로 하게 놔두면 그것은 당신에게 유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제를 재가동한 주와 관련해 "우리가 본 것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집에 사람들이 모이고, 축하하는 방식으로 군중들이 모인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하려고 하는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3월이나 4월 수준으로 코로나19 환자 수를 다시 낮출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르게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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