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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되면 앤서니 파우치 소장 즉각 중용"

김나연 기자 입력 06.30.2020 06:04 PM 수정 06.30.2020 06:14 PM 조회 11,465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정책을 '근거 없는 희망사항'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대권을 잡으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바로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늘(30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책에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이기면 '승리 선언 몇분 뒤 파우치 소장에게 전화해 함께 일하자고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이 백악관 집무실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어떤 검열도 받지 않고 나쁜 소식이든 좋은 소식이든 직접 미국인들에게 얘기할 소통 경로를 갖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통하는 파우치 소장은 현재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핵심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다른 인사들과는 달리 과학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반하거나 때로 비판적이기도 한 발언을 쏟아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저격하는 파우치 소장을 태스크포스에서 퇴출하지 않았으나 소통을 점점 줄이고 제안도 거의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보건위기가 악화해 미국인들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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