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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불참…靑 “매우 아쉬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1.2019 02:48 AM 수정 11.21.2019 02:49 AM 조회 1,473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했습니다.
남측의 성의는 고맙지만 김 위원장이 부산에 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했는데요.
청와대는 매우 아쉽다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김 위원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부산에 갈 합당한 이유를 찾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불참할 경우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현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계기와 여건을 만들어 보려는
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남한 내부에 북한을 비난하는 목소리카 크고,
또 지난해 남북 정상이 한 약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형식적인 남북정상 상봉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게
자신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러면서 김연철 통일부장관의 미국 방문을 거론하며,
남한이 외세의존정책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북한은 모처럼 찾아온 화해협력의 훈풍을 날려보내고 있는데도,
남한이 아무 대책 없이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이를 바꿀 수 있다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무슨 일이 잘 되려면 때와 장소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평화번영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자리를 같이 하는 쉽지 않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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