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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동영상 서비스에 도전장…오늘 발표 예정

박현경 기자 입력 03.25.2019 06:08 AM 조회 4,746
아이폰과 맥북 등을 만드는 애플이 TV·영화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AP·로이터 통신 등은 애플이 오늘(25일) 북가주 쿠퍼티노 사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신규 서비스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가장 야심 찬 미디어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이라며 애플이 이 사업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도입할 신규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그중 하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TV·영화를 스트리밍으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서비스를 위해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톤·리즈 위더스푼 등을 영입하고 회당 110만 달러를 출연료로 지불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또 TV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의 동영상 시장 진출은 '몰아 보기'로 불리는 새로운 TV 시청 패턴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키며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온 넷플릭스에 대한 도전장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최근 고속성장하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시장이다.

넷플릭스 외에도 아마존이 이미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여기에 할리우드의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케이블TV HBO를 가진 AT&T도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후발 주자인 애플의 강점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개가 넘는 애플의 기기가 보급돼 있다는 점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인프라가 이미 깔린 셈이다.

이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 수 1억3천900만명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한 달 이용료가 9.99 달러에 책정될 것으로 주요 언론들은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을 전 세계적 공룡 기업으로 만든 아이폰의 단물이 고갈돼가는 가운데 팀 쿡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서비스 사업에 베팅을 하고 있다"며 "최근 수십 년 새 애플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또 새로 개선된 뉴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각종 신문, 잡지의 기사를 월 9.99 달러에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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