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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양!" 양현종 짧고 굵은 선발 데뷔전에 "호평"

연합뉴스 입력 05.06.2021 11:51 AM 수정 05.06.2021 11:53 AM 조회 1,271
카우보이모자 쓴 '스트롱 양'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짧지만 강렬했던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에 현지에서는 '포에버 양'(Forever Yang)이라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MLB닷컴은 5일(미국시간) 텍사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3-1로 꺾은 경기 소식을 전하며 "포에버 양-좌완 투수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삼진 8개를 잡았다"는 제목을 달았다.

양현종은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지지는 못했지만, 양현종의 투수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MLB닷컴은 "양현종의 첫 빅리그 선발 등판은 짧았지만, 평범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텍사스의 최고령(33세 65일) 선발 데뷔 기록을 새로 쓴 양현종은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메이저리그를 매료시켰다.

3⅓이닝 이하 투구를 하면서 삼진 8개를 잡은 투수는 양현종이 텍사스 역대 두 번째다. 
 
'포에버 양'[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텍사스 구단도 공식 트위터에서 '포에버 양'이라는 글과 함께 양현종이 미네소타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을 연달아 편집한 영상을 올렸다.

또 양현종이 카우보이모자를 쓴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며 '스트롱 양'(Strong Yang)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CBS스포츠는 "양현종이 짧은 선발 등판에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며 "양현종은 손가락을 다친 아리하라 고헤이를 대신해 선발 등판해 66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리하라가 다음 로테이션 차례에 선발로 복귀할지 불투명하다"며 "양현종이 추후 선발로 등판할지 불펜으로 돌아갈지에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양현종의 활용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는 오늘 정말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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