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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폭력 급증 속 ‘가짜 총’ 사용한 범죄도 잇따라 우려 가중

김신우 기자 입력 04.12.2021 05:20 PM 조회 2,618
[앵커멘트]

최근 실제 총기와 구별이 어려운 가짜 총을 사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짜 총’을 사용한 범죄도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에 따르면 올해 35살 니키아 브라운은 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갖고 지난달(3월) 23일 오후 2시 20분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정문 앞을 향했습니다.

브라운은 경찰서 내부로 진입하려 했고 경찰이 휴대한 총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불응해 총격이 이뤄졌습니다.

대응했던 경찰의 바디캠에는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용의 남성은 무기를 버리라는 경찰에 자신을 쏘라고 도발했고 가지고 있던 무기를 경찰관 쪽으로 돌렸습니다.

LAPD 마이클 무어 경찰청장은 나키아 브라운이 소지했던 무기가 가짜 총으로 확인됐다며 무기로 위협(brandishing)을 가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일, 어바인에서는 마이클 상봉 리씨가 여성 1명을 납치해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어바인 경찰에 따르면 해당 한인 남성은 무장한 상태로 정차한 차량 안에 있던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저항 끝에 가해자 한인 남성에게서 풀려났고 가해 남성은 도주했지만 자택에서 붙잡혔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증언했던 상봉 리씨의 권총과 유사한  BB건 1정 등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앞선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가짜 총을 사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도 잇따라 보고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BB건을 포함한 가짜 총은 실제 총기와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이에 더해 BB건을 포함한 가짜 총으로 누구를 겨누지 않는 이상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처벌을 포함한 규제가 힘듭니다.

이에 따라 최근 총기 폭력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구매와 소지가 쉬운 가짜 총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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