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20일 직원 1만 2천명을 정리해고한 가운데 예고 없이 해고당한 구글 전 직원이 틱톡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틱톡커 니콜 차이(Nicole Tsai)는 “구글에서 해고된 날”이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이어 상사가 “니콜, 편할 때 전화해”라고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니콜이 상사에게 전화를 걸자 상사는 뉴스와 이메일을 확인하라는 말을 했고 니콜이 이메일을 체크하려하자 ‘엑세스 할 수 없음’ 문구가 뜨며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당황한 니콜이 상사에게 다시 전화하자 상사는 “나도 오늘 통보받은 소식”이라며 니콜의 해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문자를 통해 "너처럼 일 잘하는 직원이 해고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니콜은 회사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니콜은 구글의 이번 대량 해고에 대해 “업무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인 직원을 해고한 것이 아니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슬픔에 잠겨 하루에도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며 심경을 전했다.
댓글에는 “이런식으로 해고하는 것이 합법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경고나 주의 등 기회를 주지도 않고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불법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등 니콜을 위로하는 글이 달렸다.
피차이 알파벳 구글 CEO는 해고가 무작위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직원 해고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니콜이 올린 영상은 틱톡에서 470만 회 이상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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