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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쇄총격범 기소인부절차 27일 개시

박현경 기자 입력 07.25.2021 07:54 AM 수정 07.25.2021 07:56 AM 조회 3,267
애틀랜타 일대에서 한인 여성 네 명을 포함해 총 8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에 대한 기소인부절차가 곧 개시된다.
어제(24일) ABC 방송에 따르면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의 살인 혐의에 대한 기소인부절차가 오는 27일 체로키 카운티 검찰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기소인부절차는 형법상 피고인에게 기소 사유를 알려주고 기소 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여부를 피고인에게 심문하는 과정이다.

피고인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나 무죄의 답변을 하게 된다.

롱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샵 1곳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켜 8명의 생명을 앗았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수사 당국은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증오범죄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역풍을 맞았다.

앞서 롱은 낮은 형량을 받기 위해 체로키카운티 검찰과 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풀턴 카운티의 패니 윌리스 지검장은 지난 21일 일간지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에 체로키카운티 검찰과 롱의 협상이 기소인부절차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롱과 형량협상에 나선 체로키카운티 검찰과 달리 풀턴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상황이다.

롱은 범행 장소가 체로키카운티와 풀턴카운티의 2개 검찰 관할에 걸쳐있어 각각의 지역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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