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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역사왜곡 검증 한인 교수에 협박성 메일 보내

이채원 기자 입력 05.05.2021 05:04 PM 조회 4,861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자신의 역사 왜곡 논문을 추적한 한인 교수에게 협박성 메일을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는 오늘(5일) 램지어 교수가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메일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이 교수에게 야만적인 명예훼손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교수는 세계 여러 전문가와 함께 문제가 된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에 출판연구 윤리상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논문의 재심사에 따른 정정과 철회를 요구했다.

결국 독일의 출판사는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램지어 교수에게 조선인 학살 왜곡 논문 중 문제가 된 부분을 전면 수정하게 했다.

램지어 교수는 협박 메일에서 이 교수가 학술지에 문제를 제기해 논문의 출판을 지연시킨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진희 교수가 자신의 경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흉포한 공격을 보내 본인의 논문을 망치려 했고 그런 사실에 대해 허풍을 떨며 자랑했다는 것을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램지어 교수는 본인의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다음 단계로 자신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고민 중이며 자신의 이메일이 ‘경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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