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현대 캐스퍼,'1m 내 가속 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 '장착

입력 08/08/2024 02:16:38 PM 조회 73

가장 작은 캐스퍼 전기차가 가장 똑똑한 장치를 달고 나왔다. 1미터 이내라는 조건이 따라붙기는 하지만 가속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가 들어갔다. 물론, 최근 9명의 사망자를 시청역 G80 가속페달 오조작 사건을 근본적으로 막을 있는 장치는 아니다. 아직은 걸음마이기는 하지만 연구가 이미 진행됐고, 결과물이 양산차에 부착됐다는 중요하다.

 

캐스퍼라는 이름은 광주형일자리에서 생산되는 경형 SUV 우리에게 익숙하다.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부담이 적어 사회 초년생들에게 크게 어필했지만 3기통 100마력(터보 모델) 스펙 때문에 주행성능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그랬던 캐스퍼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21 캐스퍼가 고고성을 울릴 당시에도 이미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 차다. 처음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가설이 맞을 지도 모른다. 디자인이 도심형 전기차에 어울렸기 때문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장이 길어졌다.

캐스퍼 내연기관의 전장이 3595mm였는데, 전기차는 3825mm(+230mm). 경차 요건인 3.6미터를 넘어섰다. 따라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형 전기 SUV 아니라 콤팩트 전기 SUV 된다.

 

또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여유로운 도심주행이 가능한 315km 1 충전 주행가능거리( 인스퍼레이션 트림, 15인치 알로이휠 기준) 확보했다.

 

 49kWh NCM 배터리를 탑재했고, 30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절대 포기할 없는 영역이 있었다. 주행거리다.

 

현대차 EV 라인업 가장 작은 차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300km 이상의 최대 주행거리는 반드시 확보해야 지상과제였다. 현대차 엔지니어들은 공간 안배와 배터리 용량 사이에서 최적점을 찾기 위해 mm 단위로 검토를 반복했고, 마침내 접점을 찾았다. 내연기관 대비 휠베이스 180mm 증대였다.

 

하부에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에 후석 탑승자의 레그룸 확보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착좌 위치를 뒤로 80mm 옮겼다. 그러고도 남은 100mm 러기지 공간에 돌렸다. 덕분에 적재 공간은 47ℓ 커진 280ℓ 용량을 확보했다(VDA 기준). 후석 시트를 앞으로 전부 밀면(앞뒤 최대 80mm) 최대 351ℓ까지 확보할 있다.

 

앞좌석은 신기술을 투입하고 설계를 변경해 거주성과 사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기계식 자동 변속 레버 대신 컬럼식 변속 레버(SBW) 운전대로 옮겼고, 여기서 확보된 센터페시아 공간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V2L 탑재했다.

 

센터페시아는 돌출된 양을 45mm 줄여 조수석으로 타고 내릴 있는 워크 쓰루 공간을 개선했다. 컵홀더도 사이즈를 키우고 센터 암레스트에 방해받지 않도록 위치를 앞쪽으로 당겼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외관 디자인에는 현대차 EV 라인업 패밀리룩을 위해 레이저 패터닝이라는 정교한 디자인 공법이 투입됐다. 레이저 패터닝(에칭) 공법은 표면을 레이저로 태워 이미지 또는 각인을 새기거나 표면을 박리(부분적으로 떨어뜨림)시키는 기술이다. 현대차 모델 중에는 아이오닉 5 가니시 히든 라이팅을 비롯해 팰리세이드의 리어 램프, 그랜저 코나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등에 기술이 사용됐다.

 

아이오닉 5로부터 시작된 현대차 EV 라인업에는 공통적으로 픽셀 그래픽 들어가 있다. 크고 작은 사각의 점들을 이어 하나의 선처럼 보이게 만든 디자인을 말한다. 픽셀 그래픽은 캐스퍼 일렉트릭에도 빠뜨리지 않고 넣었다. 전면과 후면의 조명장치에 정교한 기술을 넣어 ‘EV 패밀리룩 따르게 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투입된 신기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아이템은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edal Misapplication Safety Assist, 이하 PMSA) 기술이다. 시청역 페달 오조작 사고가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터라 테크 토크에 참여한 기자들의 관심도 PMSA 집중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PMSA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을 때에만 작동한다. 예를 들어 전방 1m 앞에 다른 차량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갑자기 깊숙하게 밟을 차는 이를 운전자의 오조작으로 판단한다. 경우 캐스퍼 일렉트릭은 구동력 제동력을 제어하 충돌을 방지한다.

 

ADAS 기술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가속 페달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밟을 작동한다는 점이 다르다.

 

PMSA 정차 또는 정차 출발시, 조향각 430° 이하, 25 이하의 구배(지면 기울기) 경우에만 작동한다. 장애물과의 거리에 따라 1(1m 이내) 구동력을 0 가깝게 제어하고, 거리가 가까워지면 2(60cm 이내) 유압 제동을 제어해 충돌을 방지한다.

 

그렇다면 1m일까? ADAS 제어기 또는 BCM(Body Control Module) 장애물에 대한 초음파 신호를 받아 차량 구동 제어기인 VCU(Vehicle Control Unit)에서 장애물의 거리를 판단한다. 현재 캐스퍼 일렉트릭에 들어간 초음파 센서가 1M 거리의 장애물을 인식할 있기 때문이

 

이렇듯 캐스퍼 일렉트릭의 PMSA 아직은 매우 제한적 조건에서만 작동한다. 일상 주행 가속 페달 오조작을 막을 있는 장치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퍼 일렉트릭의 PMSA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령 운전자의 경우는 실제 1미터 이내 페달 오조작 사례가 많다고 한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PE 시스템을 차체에 고정하는 체결 부품인 마운트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고무 소재의 부싱보다 충격 흡수 능력을 강화한 하이드로 부싱을 선택했고, 동급 모델에서 주로 사용된 밸브보다 차원 높은 튜닝 자유도를 가진 어드밴스드 밸브를 앞뒤 쇽업소버에 사용했다.

 

NVH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플로어 패널 곳곳에 최적의 효과를 있도록 위치와 면적을 개선한 제진재를 투입했다. 뒷바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어 휠가드의 면적을 키웠고, 8.5mm 러기지 보드를 사용했다.

 

PE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고주파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경로를 분석해 소음을 저감하는 설계도 반영됐다. PE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음이 후드 양끝 상단 부위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양이 많다는 점을 파악했고, 부위에 별도의 흡차음재를 추가로 사용해 고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있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배터리는 LG 엔솔과 합작 법인에서 공급하는 셀을 사용한다. 30km 주행 테스트를 거치는 안전한 배터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현대차 개발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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