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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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간_Gongsugan]속이 시원한 얼큰한 라면에 바삭한 튀김.
04/29/2014 09:15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1,528  



 
타국에서 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매콤한 떡볶이, 오뎅국물, 자장면 같은 음식이 생각이 난다.
 
한국 같으면 방에서 뒹굴거리다가도 벌떡 일어나 떡볶이, 순대를 먹고 오곤 하였다.
슬리퍼를 끌고 집앞 재래시장으로 가면 온갖 먹거리가 다 있다.
 
당면을 가득 채운 순대에 머릿고기, 매콤한 떡볶이, 찌그러진 냄비에 대충 끓인듯한 라면 등 이다.
다음날 얼굴이 붓던 말던 상관없이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먹어댄다.
 
미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많은 한인들이 아무리 거리가 멀다 해도 달려갈 것 같다.
동부 변방에 있을 때는 자장면, 떡볶이 먹겠다고 왕복 10시간을 달린 적도 있다.
 
 
얼마전 다이아몬드 바에 재래시장에서나 팔 것 같은 메뉴들로 오픈한 분식집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반가운 마음에 쿠킹 클래스가 끝나자 마자 차를 몰았다.
 
 
 
 
 
[공수간_Gongsugan]속이 시원한 얼큰한 라면에 바삭한 튀김.
 
 
Address : 1131 Brea Canyon Road, Diamond Bar, CA
Tel : (909) 869-7377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요즈음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국물떡볶이부터 크림볶이, 오뎅, 라면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 집에서 유명하다는 모듬 튀김도 주문을 하고 라면, 순대, 덮밥도 주문을 하였다.
3명이 먹기에는 과다한 양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침까지 걸른 터라 확실하게 먹고 싶었다.
 
 
 
<공수간>은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면 음식을 가져다 주는 반셀프 시스템이다.
물이나 깍두기는 손님이 카운터에서 가져다 먹어야 한다.
 
 
깍두기도 가득 담고 물통도 가지고 와서 테이블에 놓았다.
점심 시간이 제법 지나서 편안하게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비싼 순대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시장통의 당면 순대에 맛을 들였기 때문인 것 같다.
 
 
<공수간> 순대는 당면 순대라서 마음에 든다.
안타깝게도 우리 가족이 사족을 못쓰는 간, 염통, 허파는 구경할 수가 없었다.
 
 
 
 
잡다한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당면과 선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찹쌀순대와는 달리 색갈이 상당히 짙은데 찰지고 담백해서 한접시 뚝딱 비우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고급 순대를 즐기는 분들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ㅎㅎ
서울식으로 소금에 찍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드디어 화끈하게 매콤한 '해물 짬뽕 라면'이 나왔다.
분식집에 왔으니 라면을 빼 놓으면 섭섭하다.
 
 
 
 
새우, 홍합 등 이런저런 해물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 내었는데 가격은 짬뽕 가격하고 비슷하다.
짬뽕도 좋지만 이렇게 라면 스프로 꼬들하게 끓여 낸 매콤한 '해물 라면'도 색다른 맛이다.
 
 
튀김하고 먹으면서 국물까지 먹으니 결국 바닥이 보일 때 까지 먹었다.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고 이태리 음식을 가르쳐도 입맛 만은 여전히 재래시장에 머물고 있다.
 
 
 
식당 벽에는 '공수간'이라는 상호를 설명해 놓은 포스터를 거어 놓았다.
공수간이라는 뜻이 <음식을 준비하고 만드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한국에서는 완전히 시장통의 떡볶이 식당처럼 세팅을 해놓았다.
저렇게 미리 튀김을 튀겨 놓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다시 튀겨주는 것 같다.
 
 
 
 
배가 몹시 고프다는 남편을 위해서 주문한 '돼지고기 덮밥'이다.
생각보다 많은 양에 조금은 놀랐지만 맛도 제법 괜찮았다.
 
 
 
 
 
한가지 조금 아쉬웠던 것은 간이 세었다는 것이다.
허지만 이미 밥을 비벼 버렸으니 공기밥을 추가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영업을 하는 식당에서는 간이 조금 셀수 밖에 없는 것은 이해하여야 한다.
밥을 조금 더 넣고 다시 비벼 가족끼리 나누어 먹었다.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국물도 주는데 맛은 그저 무난한 편이다.
그래도 떡볶이나 튀김을 먹는데 국물이 있으니 좋았던 것 같다.
 
 
 
 
 
 
 
주문한 음식의 대부분이 얼큰하니 '모듬튀김'이 반갑다.
시장에서 즐겨 먹었던 오징어, 새우, 김말이, 깻잎 등등이 있다.
 
 
 
 
반가운 마음에 깻잎 튀김부터 집어서 입안에 넣었다.
바삭하게 씹히면서 향긋하게 퍼지는 깻잎 향이 마음에 든다.
 
 
떡볶이를 시키지 않은 것이 약간 후회가 든다.
사실 국물 떡볶이에 담구어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안타깝다.
 
 
 
 
 
4가지에 가격이 이 정도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식집답게 <공수간>의 라면이나 덮밥은 다른 식당보다 상당히 맵다.
 
 
그래도 그 매운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속이 쓰릴 정도도 아니다.
약간 얼굴이 달아오르고 이마에 땀방울이 살짝 맺힐 정도이다.
 
 
기왕 여기까지 분식을 먹으러 왔는데 집에서 한 것처럼 밍밍한 맛이라면 더욱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매콤한 떡볶이와 튀김, 순대가 있는 <공수간>이 있으니 한인들은 즐겁다.
 
 
매일매일 미국의 정크푸드에 시달린다면 날 잡아 개운한 분식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콤한 분식 덕분에 속이 뻥뚫린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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