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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브랜치_RongBranch] 줄리안에서 만난 소박한 레스토랑.
04/12/2014 08:2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6,571  



 
일정을 무리하게 잡은 탓에 '줄리안'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파김치가 되어 버렸다.
새벽 4시 집에서 출발해서 'Salton Sea'를 거쳐 꼬불꼬불한 산길을 운전해 드디어 도착을 했다.
 
오는 동안 식은 땀이 흐를 정도로 어이없는 일들이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어쨋든 관광은 나중 일이고 우선 식사부터 해결 해야했다.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았으니 달콤한 '애플파이'로 점심을 먹기는 부담스럽다.
덕분에 줄리안에 와서 파이 전문점 대신에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롱 브랜치_RongBranch] 줄리안에서 만난 소박한 레스토랑.
 
 
Address : 2722 Washington Street, Julian, CA
Tel : (760) 765-2265
 
 
 
 
 
 
줄리안까지 왔는데 '사과파이'를 안 살 수는 없다.
이미 야외테이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애플파이'를 즐기고 있었다.
 
 
달콤한 파이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얹어 먹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침이 꿀떡 넘어간다.
안으로 들어가니 '애플파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줄리안의 유명한 애플파이는 12불 95~14불 95 정도이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애플파이'를 사서 차에 넣어 두고 다시 줄리안 입구 쪽으로 걸어 나가면서 식당을 찾아 보았다.
입구 쪽에는 붉은 색으로 칠을 한 전통적인 모습의 미국 식당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줄리안이 약간 쌀쌀해서 뜨거운 스프부터 주문을 하였다.
구수한 맛이 인상적인 스플리트 빈 스프(Split Bean Soup)가 나왔다.
 
 
 
 
 
크래커를 손으로 부서서 스프 위에 얹어 먹으니 속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다.
뜨겁고 구수한 맛이 제법이어서 우리는 금새 한그릇을 비워 버렸다.
 
 
 
손님들은 대부분 줄리안에 관광을 온 분들 이었다.
연세가 드신 부부끼리 여유롭게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산속에 있는 줄리안까지 왔으니 미국 가정식에 가까운 '치킨 팟 파이'로 결정을 했다.
진한 브라운 색이 날때 까지 구운 '치킨 팟 파이'는 눈으로 만 보아도 맛이 있어 보인다.
 
 
 
 
배 고픈 마음에 스푼을 이용해 가운데를 자른 후 한수저 떠 보았다.
파이 안에는 치킨과 완두콩, 옥수수 등 야채가 먹음직 스럽다.
 
 
 
빵에 찍어도 먹고 스푼으로 퍼서도 먹으니 어느새 거의 동이 나버렸다.
이렇게 약간 쌀쌀한 날에는 오븐에 구운 뜨거운 '치킨 팟 파이'가 잘 어울린다.
 
 
여기에 뜨거운 커피까지 먹으니 여기까지 오느라고 쌓인 여독이 풀리는 것 같다.
'치킨 팟 파이'가 보기에는 적어 보여도 상당히 많은 양이어서 둘이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
 
 
 
시골의 작은 식당이라 그런지 입구 쪽에서는 이런저런 장난감들도 팔고 있었다.
잠시 구경을 해보았는데 대부분이 조악한 수준의 기념품이었다.
 
 
 
 
'RongBranch'에서 팔고 있는 수제 햄버거이다.
이런 자그마한 식당에서 투박하게 만들어낸 햄버거는 즐거움을 준다.
 
 
 
 
크리스피하게 구운 베이컨에 토마토, 피클, 양상치 등을 듬뿍 넣은 햄버거는 반할 수 밖에 없다.
 
 
 
햄버거는 한손에 가득 잡히는데 특제 햄버거를 맛보는 기분이다.
굶었던 터라 정신없이 먹어 치웠는데 스프와 파이, 햄버거까지 깨끗이 비워 버렸다.
 
 
일하는 분도 친절해서 수시로 테이블로 와서 불편한 것이 없는지 체크해 준다.
식사가 끝나가자 당연히 디저트로 '애플파이'를 권하는데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식사를 마치고 줄리안 시내를 한바퀴 돌아 보았다.
이 날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도 많이 보이지 않고 한가한 모습이다.
 
 
 
 
 
아침까지 제대로 먹지 않고 먹어서 그런지 모든 음식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 Yelp를 찾아보니 대부분의 평이 좋지 않았다.
 
 
그런 평들을 읽어 보니 사람 입맛이라는 것은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맛에 대한 평가는 다르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다는 평은 똑 같았다.
 
 
인심 좋아 보이는 시골 여자 분들의 털털한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식당이 투박하고 조금은 촌스럽지만 관광지인 줄리안에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별 5개가 만점이라면 3개 정도는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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