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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의 아이러브 K타운] 쉐프 미쉘과의 만남.
02/15/2014 09:1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005  



 
 
 
 
 
 
[제시카의 아이러브 K타운] 쉐프 미쉘과의 만남.
 
 
"김치를 담아 보고 싶어요. 몇 번 시도는 해보았는데 늘 실패였죠. 내가 만든 김치로 남편을 깜짝 놀래주고 싶어요"
 
헐리우드 영화배우이자 한국어 강사인 제시카 라이킨스의 첫번째 도전은 '김치 만들기'이다. 결혼 7년차 주부인 제시카는 남편 권기범씨와 자타가 공인하는 닭살 커플이다. 제시카가 만든 것 이라면 무엇이든 맛있게 먹어주는 착한 남편을 위해 이번 설날에는 제법 근사한 설날 음식을 차려 주고 싶어서 쉐프 미쉘을 찾았다.
 
혼자서도 손쉽게 담아 먹을 수 있는 김치도 가능할까?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설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전통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주 최고의 파워 블로거이자 '주간 헤럴드'에 칼럼을 진행하고 있는 쉐프 미쉘에게 SOS를 보냈다.
 
채식을 즐기는 제시카를 위해 쉐프 미쉘이 추천한 음식은 샐러드로도 즐길 수 있는 '실란트로 겉절이'와 '찹쌀 화전'이다. 겉절이는 설날 떡국, 갈비찜과도 환상의 조합이고 화전은 명절 분위기를 내는데 그만이다. 물론 제시카가 배울 정도로 '쉽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쉐프 미쉘과 제시카의 첫만남은 인상적이었다. 인사를 나누기가 바쁘게 '한식 세계화'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제시카는 UC 워싱턴에서 동양문화, 한국학, 한국문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한식 세계화'에 관심이 많았다.
 
 
제시카 : 제일 자신 있는 한국요리는 글쎄?? 된장찌개다. 그 외는,,,, 노 코멘트(웃음) 가끔 인터넷을 보고 레시피대로 따라 하는 데도 제 맛이 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계량대로 하는대도 늘 뭔가 이상하더군요.
 
미쉘 : 한식의 세계화가 가장 힘든 문제 중에 하나가 계량컵이 다르다는 것 이다. 한국의 계량 컵과 미국의 계량 컵이 각각 다르다. 해외하는 활동하는 많은 요리 전문가들이 한식 계량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 또한 제각각이다. 또 모든 음식의 기본이 되는 장 맛부터가 다른 것도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제시카 : 전통 한국식을 너무 고집하는 것도 대중화 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은 다가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분명이 존재한다. 전통 중국 음식에 없는 자장면이 한국에 생긴 것 처럼 쉽게 받아들이기 쉬운 한국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미쉘 : 퓨전으고 갈 것인지 전통을 고수할 것인지는 한국 쉐프들의 영원한 고민이다. 흡사 퓨전화가 세계화로 가는 길처럼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는데 꼭 그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퓨전화하지 않아도 비빔밥, 불고기, 갈비 등은 전통 한국 음식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이다.
 
 
 
 
 
 
 
 
 
 
열띤 토론이 끝나고 본격전인 쿠킹 클래스가 진행 되었다. 우선 쉐프 미쉘은 '배추 고르기' 부터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제시카는 미쉘이 하는 말을 한마디 한마디 꼼꼼하게 받아 적는다. 받아 적는 것을 보니 제시카의 한글 솜씨가 수준급이다. 쉐프 미쉘도 열의를 가지고 클래스에 임하는 제시카에게 만족해 하는 듯 하다.
 
이 날 만든 샐러드 스타일의 '실란트로 겉절이'의 키포인트는 찹쌀풀이 아닌 찬밥 활용과 설탕 대신 사과와 매실정으로 단맛을 내는 것 이다. 그리고 미국인들도 먹기 좋게 젖갈 대신 국간장을 사용하였다.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제시카도 국간장에 만족해 했다.
 
실란트로와 마지막 식초 한방울로 화려하게 변신한 겉절이에 제시카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설날 음식으로는 이름도 화려한 '화전'으로 정해 보았다. 쉐프 미쉘은 이날 쿠킹 클래스를 위해서 새벽부터 식용 '꽃'을 구하려 다녔다고 한다.
 
 
미쉘 : 아쉽게도 진달래는 구할 수가 없었다. (웃음) 보통 대추로 꽃 모양을 내는데 제시카에게는 제대로 된 화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식용 '꽃'을 구해왔다.
 
제시카 : 필라델피아에 장미꽃과 바이올렛을 넣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다. 덕분에 인기가 좋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었다. 화전은 처음 들어보는 음식인데 매우 로맨틱할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애인끼리만 먹는 음식인가?? (웃음)
 
 
화전은 달콤하고 쫀득해 디저트로 좋다. 찹쌀가루를 익반죽 해 동그란 도우로 만든 후 달구어진 팬에 눌러가면서 지지면 된다. 생선전이나 빈대떡 등 명절 음식에 비해 쉬우면서도 보기에도 좋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
 
 
 
 
 
 
 
 
 
 
< 제시카의 봄맞이 '화전'>
 
재료_찹쌀가루 3컵, 뜨거운 물 1컵, 잣 약간, 식용꽃 필요량, 대추 약간, 꿀과 참기름 필요량
 
 
1_찹쌀가루를 위의 분량대로 익반죽하여 30분 정도 둔다.
 
2_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찹쌀 반죽을 숫가락으로 누르면서 동그랗게 지진다.
 
3_식용꽃이나 대추로 장식하고 뒤집어 지진다.
 
4_잣가루와 꿀을 뿌려 마무리 한다.
 
 
미쉘의 쿠킹 클래스를 마치고 제니퍼와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설날에는 떡국에 실란트로 겉절이로 한상 차려야 겠다. 여기에 디저트로 화전까지 내면 완벽한 한국식 상차림이 완성이다. 남편 눈이 휘둥그레 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올 명절에는 쉐프 미쉘 덕을 톡톡히 봤다."
 
 
 
 
 
미쉘의 쿠킹클래스 문의 : (562) 896-3090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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