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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린_Laughlin]콜로라도 강가의 Harrah's에서 하루를 보내다.
02/06/2014 08:5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8,189  



 
 
세도나(Sedona)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라플린(Laughlin)에서 하루 자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라플린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려고 Hotel.com을 뒤져 보니 가격이 어이가 없다.
 
Harrah's Hotel이 겨우 24불이니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미국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살면서도 24불에 호텔 예약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쨋든 호텔 예약을 끝내고 다음 날 라플린의 해라스 호텔로 출발을 하였다.
서둘러 운전을 하였는데도 어둑어둑해 질 때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을 하였다.
 
삭막한 지역에 있는 호텔이지만 사람들로 북적인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방도 깔끔하고 호텔도 제법 그럴 듯 하다.
 
 
 
 
[라플린_Laughlin]콜로라도 강가의 해라스에서 하루를 보내다.
 
 
Address : 2900 South Casino Drive, Laughlin, NV
Tel : (702) 298-4600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자 마자 간단하게 씻고 강가로 나왔다.
저녁의 서늘한 강바람이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한 마음을 날려 주는듯 하다.
 
강바람을 맞으며 서있으니 그동안의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것 같다.
남편과 나는 넋을 잃고 유유히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감상하였다.
 
카지노로 유명한 자그마한 도시이지만 이렇게 콜로라도 강을 끼고 있어 운치가 있다.
도박만 하지 않는다면 여유자적하고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우리는 라플린이 초행 길이고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이럴 때는 호텔 Information에 가서 물어 보는 것이 제일 편하다.
 
지도까지 꺼내서 펼쳐주며 자세히 설명해 준다.
라플린에서는 콜로라도 강변을 산책해 보아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해라스 호텔에서 나와 콜로라도 강가로 가니 쉽게 선착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Water Taxi'를 타고 강 상류로 올라가기로 하였다.
 
 
표 파는 아저씨한테 물어 보니 자세하게 강변을 산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국인들의 장점 중에 하나가 물어보니 말도 안될 정도로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는 것 이다.
 
편도로 Water Taxi를 끊으니 일인당 4불 정도로 저렴하다.
우리가 Water Taxi에 오르자 아저씨는 다시 한번 설명을 해주고 인사를 한다.
 
 
 
택시가 콜로라도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해는 이미 기울어 버렸다.
아름다운 호텔들의 야경은 콜로라도 강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낸다.
 
 
 
라플린(Laughlin)의 상징과도 같은 콜로라도 벨리(Colorado Belle)이 나타났다.
처음보는 아름다운 수상 호텔의 모습에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우리도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웬지 무슨 잡지에선가 구경을 한듯한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콜로라도 강 상류로 부터 리버사이드 호텔, 엣지 워터 호텔, 리버 팜스 호텔, 콜로라도 벨리 등이 줄지어 있다.
각 호텔마다 개성있는 모습이어서 강을 따라 올라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름다운 야경에 홀려 있는 동안 수상 택시는 선착장에 도착을 하였다.
걷다가 힘들면 중간에 있는 선착장에서 다시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늦은 저녁이라 아름다운 콜로라도 강을 구경할 수는 없지만 밤도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우리 뿐만이 아니고 미국인들도 드문드문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세도나(Sedona)에 가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지만 부러 오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라플린에는 무려 10개의 대형 호텔과 카지노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근처에 골프장도 있고 콜로라도 강에서 낚시나 제트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근처에는 그랜드 캐년, 후버댐, 라스베가스 등이 있어 중간 기착지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같은 도박 도시이지만 라스베가스처럼 화려하거나 북적거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같이 조용하게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콜로라도 강변을 따라 걸었던 것이 제법 낭만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길게 시간을 잡고 며칠 머물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Colorado Belle'에 도착을 하니 일단 산책로가 끊어져 있다.
밖으로 나와 보니 파킹 랏 쪽에서 자그마한 공연이 있다.
 
 
 
무슨 공연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연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흥을 돋우고 있었다.
그러나 관객 대부분이 연세가 드신 분들인데 그저 감흥없이 공연을 보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맥이 빠지는 분위기 이다.
우리도 쉴겸 해서 한자리 차지 하고 앉아 음악을 들었지만 그저 지루하기만 하였다.
 
 
 
 
나무로 아치를 만들어 놓은 로맨틱한 산책로도 발견하였다.
길마다 개성이 있어서 오래 걸어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콜로라도 벨리를 지나자 마주친 '파이오니어 호텔'이다.
목조로 지어진 건물인데 칙칙하고 보기에도 부담스럽다.
 
아마도 서부시대 모습의 호텔을 지어 놓은 것 같은데 스산한 분위기이다.
이런 식의 앤틱한 건물을 잘 못 만들어 놓으면 칙칙하고 어두컴컴하다.
 
 
 
 
'파이오니어 호텔'에서 '해라스 호텔'로 가는 산책로는 없다.
덕분에 다시 카지노 드라이브(Casino Drive)로 나가서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한다
.
 
파이오니어 호텔 산책로에서는 너구리도 발견을 하였다.
처음에는 한마리였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 대여섯마리가 산책로를 막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미국인 가족이 따라 오고 있었는데 그들이 먼저 지나가면 따라가기로 하였다.
미국인 가족도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우리를 보고 한마디 한다.
 
"너구리는 별 것 아닙니다. 겁먹지 말고 그냥 지나가세요." 그리고는 우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할 수없이 우리가 앞장을 서서 지나가자 너구리들이 후다닥 강가로 숨어 버렸다.
 
"하하하 별거 아니라고 했잖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예의 바른척 하지만 웬지 우리가 마루타가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쨋든 '라플린'에서는 수상 택시와 강변 산책로를 꼭 걸어보아야 할 것 같다.
그래야만 '라플린'에 갔다 왔다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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