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Seafood Buffet'에 꽂혀서 문지방이 닳도록 다닌 적도 있었다.
해산물 부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다니다 보면 질릴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스시를 좋아한다면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스시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는 가격이 비싸도 제대로 된 스시가 먹고 싶어진다.
허지만 남가주에서 스시집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
두세명이 가서 눈치보면서 먹어도 훌쩍 100불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무제한 스시집'이다.
경력이 화려한 스시 쉐프가 제대로 된 스시를 무한정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101 스시_101 Sushi] 맛있는 스시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식당.
Address : 15437 East Gale Avenue. Hacienda Heights, CA
Tel : (626) 333-2223
'All You Can Eat Sushi'가격으로는 부담스럽지 않은 런치는 22불이고 디너는 27불 정도이다.
이 정도 가격으로 스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에피타이저로 '새우튀김'이 먼저 나왔다.
일본식으로 파삭하게 튀긴 새우는 미각을 자극한다.
마음이 급하니 손으로 덥석 집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갓 튀겨낸 새우를 쉐프 특선 소스에 찍어 먹으니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소프트 쉘 크랩(Soft Shee Crab)은 언제 먹어도 좋다.
이 게는 껍질을 얇아 통째로 튀겨 내온다.
손으로 뜯어서 먹으면 파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식구들이 워낙 좋아해서 집에서도 가끔 해먹는 음식이다. ^^
스캘롭 다이너마이트(Scallop Dynamite)
특이한 메뉴 중에 하나였던 몽키 브레인 롤(Monkey Brain Roll)이다.
무채와 함께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제법이다.
오너가 젊은 분인지 인테리어가 세련되 보인다.
식당이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해서 부담이 없다.
스시 쉐프의 실력이 좋은 것 같다.
'무제한 스시' 이면서도 나오는 스시들이 예사롭지가 않기 때문이다.
고급 스시 식당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스시들을 계속 나오니 기분이 좋아진다.
처음 보는 스시들이라 일하는 분에게 이름을 물어 보게 된다.
스캘롭 다이나마이트(Scallop Dynamite)와 샐몬 치즈 스틱(Salmon Cheese Stick)이다.
세련되는 데코레이션을 하고 소스를 위에 살짝 뿌렸다.
손으로 쑥 집어 먹기에는 아까운 모양이다.
젓가락으로 집으니 한입에 쏘옥 들어간다.
첫 식감은 파삭하지만 안의 치즈가 고소하고 진한 맛을 내준다.
한입 베어 물고 나니 저절로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멋진 에피타이저이다.
젊은 쉐프 두분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만들어 준다.
덕분에 신선하고 맛있는 스시를 즐길 수 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스시(Sushi)가 나오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샐몬 스시(Salmon Sushi)가 먼저 나왔다.
손으로 집어서 와사비를 풀은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녹아 버리는 느낌이다.
연어도 싱싱해서 선명한 색갈을 띄고 있다.
타인종도 많이 오는 스시 식당이다 보니 튜나도 빠질 수가 없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튜나의 맛을 타인종도 알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우리는 쉐프가 주는 대로 덥석덥석 먹기 시작했다.
이미 7~8접시 정도 먹어서 쉐프 눈치가 보이기는 하였지만 먹는 속도는 줄지 않았다. ^^
쉐프 특제 소스를 접시에 깔고 무생채 위에 스시를 얹었다.
무생채와 같이 소스를 듬뿍 적셔 먹으면 된다.
덴뿌라 롤(Tempura Roll)도 나왔다.
파삭하게 튀긴 롤에 날치알을 살작 얹고 역시 특제 소스를 뿌렸다.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접시를 비워 버렸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던 특별한 롤(Roll)이다.
뜨거운 철판에 갓 구워낸 '갈비구이'이다.
젓가락을 사용할 것도 없이 손으로 잡고 뜯어 먹으면 된다.
먹으면서 식당 안을 둘러 보니 상당히 큰 식당이다.
안에는 단체로 식사를 할 만한 공간도 있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미소 시루'가 빠진 것 같다.
당연히 스시와 함께 먹어야 하는데 먹는데 열중하다 보니 '미소시루'를 잊어 먹고 있었다.
스림프 스시(Shrimp Sushi)에 오징어까지 다양한 스시를 맛 볼수 있다.
남가주가 경쟁이 심하니 이 정도 가격에 '무제한 스시'를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오도리 스시'까지 나오니 제대로 하는 스시 집을 찾아온 것 같다.
입 안에 넣자 향긋하 새우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섹시 롤(Sexy Roll)
스시 위에 날치알을 뿌려 입안에서 톡톡 튀는 재미가 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스시인데다 맛도 좋다.
동네에서는 소문이 났는지 저녁이 되자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타인종 손님도 있고 한국 분들도 제법 보이는 것 같다.
아마도 'All You Can Eat Sushi' 치고는 퀄리티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스시 쉐프가 손님들 앞에서 직접 스시를 만드니 퀄리티가 떨어지는 재료를 쓰기는 힘들 것 같다.
스시는 쉐프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싱싱함이 경쟁력일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제대로 숙성된 회여서 프레쉬 함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저녁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들이 맥주나 사케와 함께 스시를 즐기고 있다.
포스팅한다고 먹은 메뉴를 적어가면서 식사를 하였는데 거의 15접시 이상을 먹은 것 같다.
나중에 롤(Roll)까지는 과했던 것 같다.
우리는 늦은 시간이지만 공원을 두바퀴 돌고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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