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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면] 이렇게 간단한데 라면을 왜 먹어

글쓴이: Michelle  |  등록일: 12.16.2013 08:28:14  |  조회수: 7400
 
 
 
 
 
 
 
[온면] 이렇게 간단한데 라면을 왜 먹어??
 
 
 
아버님은 은퇴한 후로는 정말 움직이기가 싫으셨던 것 같다.
 
커다란 안락 의자를 사드렸는데 앉아 있다가 쭉 피면 비행기 일등석처럼 누울 수도 있었다. 의자 양쪽으로는 사이드 테이블이 있었다. 사이드 테이블에는 텔레비젼 리모콘, 커피, 자그마한 양주병, 간식거리, 재털이, 무선 전화기 등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외출하시지 않는 날에는 의자에 앉으셔서 하루종일 스포츠 채널이나 뉴스채널을 번갈아 보시면서 소일하시곤 하였다. 그러다 졸리시면 의자를 쭉 피셔서 모포를 덮고 주무시기도 하셨다.
 
 
참다 못한 어머니가 창문을 열고 아버님의 모포를 쭉 빼신다. 그리고는 베란다에 나가서 탁탁 터시고 햇볓에 널어 놓으신다. 아버지를 목욕탕에 넣으시고 오셔서는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를 하셨다. 나이가 들수록 움직이는 것이 싫어지는 것 같다.
 
 
아버님이 앉아 계시는 대신 운동도 하고 취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셨으면 더 오래 사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한다.
 
 
주말에 약속이 있어 하루종일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니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먹던 피자 조각에 콜라, 리모콘, 휴지조각이 흩어져 있고 남편은 소파에 편하게 누워서 과자를 즐기고 있었다.
 
 
“빨리 일어나서 짐(Gym)이라도 다녀 오세요.” 하자 속도 없이 투덜거린다.
“요번 주는 내내 바빴잖아 오늘은 그냥 누워있을라고,,,,”
 
 
대답을 듣지도 않고 쓰레기들을 치우고 창문도 활짝 열었다. 그리고는 손을 잡고 짐(Gym)으로 향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부지런해야 되니 고달픈 인생이다.
 
 
 
 
 
 
 
맛있는 재료
 
 
 
모밀국수 1/2 파운드, 치킨 브로스(Chicken Broth) 6컵, 쯔유 1/4컵,
 
 
계란 지단 1컵, 채썬 버섯 1/2컵, 채썬 양파 1컵
 
 
양념 김치
 
채선 무우/배추 김치 1컵, 참기름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파 1큰술, 설탕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1_끓는 물에 모밀국수를 넣고 삶아서 건져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2_분량의 버섯과 양파는 다듬어 채를 썰어 놓고 계란 지단도 만들어 채를 썰어 놓는다.
 
 
3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준비한 양파와 버섯도 볶아 놓는다.
 
 
4_준비한 무우김치나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물기를 제거한 후 채를 썬다.
 
 
5_믹싱볼에 채썰은 김치를 넣고 분량의 참기름과 파를 넣는다.
김치와 파를 잘 섞은 후 매실청, 설탕, 소금, 후추를 간을 맞추어 양념 김치를 완성한다.
 
6_우묵한 그릇에 삶아 놓은 국수를 넣고 뜨거운 육수를 붓는다.
 
 
7_준비한 김치와 지단, 양파, 버섯을 보기 좋게 얹어 완성한다.
 
 
 
오리지널 온면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점심에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 보다는 간단하게 온면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아버님이 국수를 좋아하셔서 매끼 국수를 삶아 드려도 좋아하셨다.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국수를 먹어 보았던 것 같다.
 
점심때 만 되면 어머니가 부엌에서 달그닥 거리면서 국수를 삶아 내고 다시를 내어 점심 상을 차리곤 하였다.
우리 식구는 그 중에서도 이렇게 다시를 내어 양념장을 붓고 양념 김치를 넣어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였다.
 
 
혹시라도 아버님이 좋아하는 경기를 하는 날이면 쟁반에 국수와 김치를 아버님께 배달하시기도 하였다.
오랜만에 국수를 만들어 식탁에 앉으니 아버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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