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이 있어 지나가다 보니 한 레스토랑 앞에 사람들이 인산인해이다.
슬쩍 쳐다보니 아침 식사로 명성을 떨치는 'IHOP'레스토랑이다.
'IHOP'은
'International House of Pancake'의 약자라고 한다.
하여튼 '팬케이크'가 주력 상품인
레스토랑이다.
우리 입맛에야 달콤하고 푸석한 '팬케이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쉽지는 않다.
허지만 미국인들의 '팬케이크' 사랑은 눈물 겨울 정도이다.
'팬케이크'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IHOP'을 찾았다.
이 날도 놀랍게도 오전 8시
30분정도 인데 이미 웨이팅이 걸려 있다.
[아이합_IHOP]동네 주민아침을 해결해 주는 레스토랑.
Address : 7590 Beach Blvd, Buena Park, CA
Tel : (714)522-7448
이른 아침인데도 동네 주민들이
데모하듯이 몰려 나온 것 같다.
매니져로 보이는 분이 지친듯이
무성의하게 30분정도는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전해준다.
우리도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무작정 기다리기로 하였다.
메뉴판을 훑어 보니 역시 팬케이크와 와플 종류가 무시무시하다.
Whole Wheat Pancake with Blueberries, Double Bluberry, Chocolate
chip Pancake, Strawberry Banana Pancake 등등
팬케이크 종류도 많지만 Flavor가
다른 Syrup도 있어 되려 선택하기가 까다롭다.
와플 종류도 만만치가 않아서 추천을
받아 주문을 해보았다.
미국 어디를 가나 커피 인심은
후하다.
'IHOP'도 예외는 아니어서 커다란
커피포트에 뜨거운 커피를 가득 담아 준다.
갓 구운 팬케이크에 커피만 있어도 기본적인 미국 아침식사는 된다.
이른 아침 미국 식당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것도 오래 간만이다.
나는 오리지널 버터밀크 팬케이크(Original Buttermilk
Pancakes)를 주문하였다.
갓 구운 팬케이크에 버터를 듬뿍
얹었는데 살짝 놓은 버터가 입맛을 자극한다.
레스토랑 테이블에는 4가지의 시럽이
준비되어 있다.
나는 딸기 시럽(Strawberry
Syrup)을 듬뿍 얹어 한입을 먹었다.
우리가 이렇게 시럽을 듬뿍 뿌려
먹기에는 너무 달다.
허지만 뜨겁고 연한 블랙 커피와 같이
먹는 달콤한 팬케이크는 환상적인 궁합이다.
요즈음은 'IHOP'에서 벨기에 와플(Belgian Waffles)을 미는 것 같다.
보기에도 먹음직 스러운 와플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호두와 크림이 듬뿍 올려진 월넛 와플>
브레아 다운타운에 와플 전문점이 있어
갔던 적이 있다.
와플 위에 치킨을 얹어 먹는 메뉴가
있었는데 제법 맛이 좋았다.
이제 와플은 이렇게 크림과 과일을 얹어 먹기도 하지만 식사로 먹기도 한다.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팬케이크보다 와플을 선호하는 것 같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앞 테이블 아이가 자기를 찍어 달라고 한다.
<빅 스테이크 오믈렛_Big Steak
Omelette>
아침으로 조금 과해 보이기는 하지만
주문한 스테이크 오믈렛(Big Steak Omelette)이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둘이 먹기에도
과해 보인다.
해쉬 브라운(Hash
Brown)과 그린 페퍼, 양파, 양송이, 토마토와 체다치즈(Cheddar Cheese)가 들어가 맛이 제법이다.
이 날 시켰던 메뉴 중에서는
제일 럭셔리하고 맛이 좋다.
커피와 팬케이크, 오믈렛이면
아침으로는 훌륭하다.
약간 느끼해서 케챱에 타바스코를 섞어
매콤하게 먹으니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다.
<베지터블 오믈렛_Simple & FIT Vegetable Omelette with Spinach,
Mushroom & Tomatoes>
한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제니는 베지터블 오믈렛(Simple & FIT Vegetable
Omelette with Spinach, Mushroom & Tomatoes)을 주문하였다.
달걀 안에 시금치, 양송이, 양파, 스위스치즈(Swiss Cheese)를 채웠다.
조리한 후에는 위에 토마토를 얹고 과일과 함께 나온다.
그때 그때 나오는 계절 과일과 함께 즐기면 되는데 330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다.
건강식이라 그런지 맛은 그저 그래서 밍밍한 맛이다.
매콤한 타바스코에 섞어 먹으니 그래도 조금 먹을 만 하다. ^^
미국인들이 편하게 먹는 아침도
주문해 보았다.
해쉬 브라운(Hash Brown)과
달걀, 포크 소시지(Pork Sausage)와 팬케이크이다.
뜨거운 커피와 먹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침 메뉴인지도 모르겠다.
'IHOP'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고
어디서는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다. ^^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얼른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지도 날씨는 꾸물꾸물하다.
그러나 우리가 식사할 때 보다
손님들이 들어나 파킹랏까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Buena Park 'IHOP'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IHOP'은 팬케이크가 유명한
식당이다.
허지만 일부 사람들은 시럽에 인공
감미료와 맛을 내어서 제 맛을 볼 수 없다고 불평도 한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식당에서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 것이 잘 못 된것 일수도 있다.
허지만 프랜차이즈 식당이 그렇듯이
획일화된 평균의 맛을 제공한다.
아주 맛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이 없지도 않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맛이다.
저렴한 가격에 따뜻하고 푸짐한 아침식사를 기대한다면 'IHOP'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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