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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촌 칼리코_Calico]서부 개척 시대로 돌아갔다.
11/09/2013 08:51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9,545  



 
 
서울에 산다고 해서 툭하면 창경원이나 덕수궁에 놀러가는 것은 아니다.
내 기억 속에 초등학교 시절 놀러간 후 가본적이 없으니 몇십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칼리코(Calico)도 비슷한 존재인 것 같다.
남가주에 살면 라스베가스를 일년에 두세번은 가게 된다.
 
 
지나가는 길에 들릴 만도 하지만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었다.
10여년 전에 가보았는데 또 다시 갈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라스베가스에서 오렌지카운티로 돌아가는 길에 작정하고 들러 보기로 하였다.
여기서 점심도 먹고 잠시 쉬었다 돌아가기로 하였다.
 
 
 
 
[은광촌 칼리코_Calico] 서부 개척 시대로 돌아갔다.
 
Address : 36600 Ghost Town Road, Yermo, CA
Tel : (760) 254-2122
 
 
 
 
 
15번 프리웨이에서 Calico로 가기 위해 출구로 나오자 아차 싶기도 하다.
한적한 시골 길에 다니는 차가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15번 도로에서 3~4마일 정도 안으로 들어가야 Calico에 도착을 하는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혹시 Calico에 구경하는 사람이 우리만 있은 것 아닐까??" 운전하던 남편이 걱정스럽게 물어본다.
"입구에 사람이 너무 없으면 그냥 돌아 나오자구."
 
 
 
Calico에 도착하면 바보스러운 걱정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주차장에는 이미 10여대의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다.
 
Calico안에는 한국 사람, 중국인, 프랑스인 등등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다.
생각지도 않은 반전에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Calico 입구 쪽에 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기 위해 들었으나 이미 웨이팅이 걸려 있다.
식당 안도 손님들로 꽉차있는데 음식은 그저 그런 것 같다.
 
 
우리는 'Barsgtow'로 나가서 점심은 먹기로 하고 천천히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여러나라 관광객들이 있는데 그래도 프랑스인들이 여유가 있어 보인다.
 
부지런히 기념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는 분들은 역시 한국 분들이다.
땡볓에 무슨 급한 일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관광도 전투적으로 하는 것 같다. ㅎㅎㅎ
 
 
 
 
이 곳에 마을이 생긴 것은 1881년이다.
아마도 캘리포니아에 사금이 발견되면서 '골드러쉬'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을 것 같다.
 
 
당시 황금에 눈이 뒤집힌 미국인들이 마차를 타고 서부로 떼거지로 몰려 갔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소문이었고 금은 1년에 약 98톤정도를 채취했을 뿐이었다.
 
 
이 정도 양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년에 1,000톤을 채취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분 들이 금이라고 생각한 것은 사실 '황동'이었다고 한다.
 
 
'Lane's General Store'는 1892~1899년 까지 아저씨와 아줌마가 운영하던 가게라고 한다.
그러다 무슨 일로 1899년 가게를 떠났다가 1916년 돌아와 다시 오픈하였다고 한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앤틱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기념품 점이 다 그렇기는 하지만 쾌쾌하고 조금은 조잡해 보인다.
 
 
 
Calico는 은을 캐기 위한 전형적인 탄광 마을이다.
당시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였던 번성한 마을이었다.
 
 
그러나 어느날 은가격이 폭락하면서 주민들은 뿔뿔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던 것을 오렌지카운티 '넛츠 베리 팜'의 Walter Knott 아저씨가 사들여 관광지로 만들었다.
 
 
앤틱한 분위기로 사진을 찍어 주는 곳도 있다.
이제는 대부분이 상업 시설인데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방서도 있지만 이렇게 마을 한가운데 소방 시설이 있다.
아마도 불이 나면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양동이로 물을 퍼서 날르도록 한 것 같다.
 
 
 
 
오래된 건물들은 이렇게 상점으로 보수해 사용하고 있다.
파는 종류도 다양해서 이렇게 Cadle shop도 있고 Ice Cream, Beer, Quilt 등등 너무 상업화 되어 있는 것 같다.
 
 
 
재미있는 모양의 'Bath House'를 발견하였다.
당시 어떻게 목욕을 하였는지 재미있게 재현해 놓았다.
 
나름 디테일하게 빨래까지 걸어 놓아서 조금 더 실감이 난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홈메이드 비누와 로숀 등등을 팔고 있었다.
 
 
 
 
한국이던 미국이던 이런 실속파들은 존재한다.
도시락을 준비해 와서는 그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즐긴다.
 
나도 어렸을 적에 어디를 놀러가면 어머니가 밤새 도시락을 싸놓곤 하였다.
그리고 어디든 자리를 잡고 푸짐하게 먹고 왔던 기억이 새롭다.
 
 
 
1,000명 밖에 안되는 도시인데도 범죄자들이 존재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철창도 있고 현상범 포스터도 붙어 있다.
 
하루에 두번씩 보안관과 악당이 결투하는 장면을 연출한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다.
웬지 지금이라도 보안관이 권총을 들고 나올 것 같다.
 
 
 
자그마하지만 약국도 있어 주민들이 아플 때 이용하였던 것 같다.
안에는 마네킹으로 당시 약사를 재현해 놓았다.
 
 
 
 
광산에서 나오는 광물들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오피스도 있었다.
지금은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바뀌어져 있지만 나름 운치가 있어 보인다.
 
 
 
지금은 아이스크림 가게이지만 처음에는 'Spice Shop'이었다고 한다.
그 후는 'Cosmopolitan Hotel'이었다가 지금의 아이스크림 가게로 유지가 되고 있다.
 
 
 
 
Calico 전체에 아기자기한 구경거리를 만들어 놓아서 그렇게 심심하지는 않다.
특별히 구매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당시의 아저씨 둘이 앉아 있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가게 안은 앤틱한 도자기나 식기류를 판매하고 있다.
 
 
 
놀랍게도 구경하는 내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부분 관광객은 버스로 단체 관광을 온 것 같았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지만 중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등등 다양하였다.
이 곳에 살면서 구경을 하고 다니니 조금은 머쓱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지만 라스베가스 가는 길이나 돌아오는 길에 들러 볼만은 하다.
허지만 여름에는 땡볓이 만만치 않으니 챙 넓은 모자를 준비하여야 한다.
 
 
그래도 식사는 'Barstow'에서 하기로 하고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에어컨을 트니 살 것 같다.
거울로 얼굴을 보니 땡볓에 제대로 익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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