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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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요코쵸 페스트_Ramen Yokocho Fest]엉망진창 최악의 라면 축제.
09/16/2013 08:0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108  



 
 
신문을 보니 'Weekly LALALA' 10주년 이벤트로 첫번째 라멘 페스티벌(Ramen Yokocho Fest)를 개최한다고 한다.
주말이라 움직이려 하지 않는 남편을 달래서 1시간 넘게 걸리는 토랜스(Torrance)로 향했다.
 
일본 라멘을 좋아하다 보니 도쿄나 후쿠오카에 있는 라멘 박물관 구경까지 해보았다.
일본 각지 라멘을 섭렵해본 우리 부부는 미국에서 정통 라멘을 먹어볼 수 있다는 것에 마음에 설레었다.
 
라멘 하나 먹기 위해 이 정도로 운전을 해 갔다면 웃을 지도 모를 일이다.
허지만 도착하자 마자 주말 하루를 온전히 망쳐버리고 말았다.
 
 
 
[라멘 요코쵸 페스트_Ramen Yokocho Fest]엉망진창 최악의 라면 축제.
 
Address : 3341 Civic Center Drive, Torrance, CA
Tel : (310) 781-7150
 
 
 
 
이번 주말은 유난히 덥다고 하는데 줄이 끝이 없이 서있다.
순간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햇빛 가릴 곳도 없는 곳에 서있으니 남편도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허지만 줄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다.
 
 
토런스 문화 아트 센터(Torrance Cultural Art Center)에서 하는 라면 축제는 입장료가 무료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하여 하와이, 라스베가스, 일본에서 12명의 유명 쉐프가 참가한다고 한다.
 
 
마침 브로셔를 얻어서 기다리는 동안 먹을 라면을 골라 보았다.
유명 라멘 체인점도 참가하여 먹을 만한 라면이 제법 보였다.
 
페스티벌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하니 시간은 충분해 보였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3시 45분정도이니 여유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려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포스터를 보니 다양하고 특색있는 라멘들을 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 이렇게 다양한 라멘을 만날 기회가 쉽지 않으니 1시간 기다린 것이 아깝지 않았다.
첫번째 LA에서 열리는 라면 축제라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일본 사람들 뿐만 아니라 타인종도 많이 보이는 것이 조금은 신기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 라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브로셔는 그럴 듯 하지만 입장해 보면 황당한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모든 라멘 종류는 8불 정도이고 소프트드링크는 2불, 맥주 5불 정도로 얼핏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라멘 축제'에 라멘을 먹으러 왔으니 포스터 밑에 있는 'No Refunds, No Exchange'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축제에 이런 문구를 집어 넣은 이유를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1시간을 햇볓에 있었으니 시원한 음료수 생각도 간절하다.
 
 
축제장으로 들어서니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먹은 음식들은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있고 관람객도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급하게 티켓을 끊지 말고 미리 둘러 보았어야 하는데 입구에서 티켓을 끊고 말았다.
라멘 3장과 소프트드링크 3장의 티켓을 구입하였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화단에 앉아 라멘을 먹거나 이렇게 서서 라멘을 먹는다.
제대로 먹을만한 장소가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통 마다 쓰레기가 넘쳐나고 먹을수 있는 자리는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바닥에는 물이 질퍽거려 걸을때도 조심스럽다.
 
 
뒤쪽으로 돌아가 보니 음식물 찌꺼기가 붙어 있는 냄비에 조리하는 모습이 불결해 보인다.
임시 취사장이니 청결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원래는 12곳에서 라멘을 팔고 있었지만 5시 정도인데 9곳이 문을 닫았다.
영업을 하는 라멘 집은 3군데 정도인데 라멘을 먹으려면 여기서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음료수를 사기 위해 티켓을 내미니 다 떨어 졌다고 한다.
3불을 더주고 맥주로 사서 마시라고 강요를 한다.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서 화를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줄이 가장 짧은 곳에서 30분을 기다려 차가운 라멘을 받았는데 할말을 잃었다.
8불짜리 라멘이 컵라면보다 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맛도 없지만 면도 이미 퉁퉁 불어 먹을 수 없는 상태의 라멘이다.
남편과 아이는 화가 나서 이미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기다리는 중간에 3군데 라멘집 중에서 한군데가 문을 닫았다.
결국 라멘집 2곳이 남았는데 손님은 수백명이 되는 것 같다.
 
줄은 보이지 않고 다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30분을 더 기다리다 포기하고 환불을 받아 보기로 하였다.
 
 
 
행사장에 있는 라멘집 12군데 중 10군데가 문을 닫은 상황이다.
행사 마감이 8시까지인데 5시에 장사하는 곳은 2곳 뿐이다.
 
 
 
먹을 수 있는 라멘집이 없는 상황에서 관람객들은 갈 곳을 잃었다.
어쩔 줄 모르고 여기저기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받으려고 모였다.
이 와중에도 새로 들어오는 관람객들이 있다.
 
라멘집도 거의 문을 닫고 음료수도 떨어진 상황인데 새로온 관람객에게 티켓을 팔고 있다.
환불 받으려는 사람들이 티켓을 사지말라고 말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No Refund'이라는 말만 앵무새같이 반복한다.
어이가 없어서 남편이 따지고 들었다.
 
"음료수가 다 떨어졌는데 어떻게 환불을 안해 주세요??"
"3불 더주고 맥주로 드세요." 하고는 얼굴 무표정한 얼굴이다.
 
"대부분의 라멘집이 문을 닫았는데 라멘 티켓도 환불 해주셔야죠??"
"죄송합니다. 환불이 안되게 되어 있으니 내일 다시 오셔야 합니다."
 
다른 관람객들도 심하게 항의를 한다.
우리는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을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라멘 먹는 것도, 환불 받는 것도 포기하고 쓰레기 통에 티켓을 던져 버렸다.
집에 오는 내내 불쾌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는다.
 
도대체 'Weekly LALALA'라는 곳에서는 이런 어이없는 축제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돌아와서 모르겠지만 수백명 정도되는 다른 관람객들에게는 무어라고 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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