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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캣 샤부_Jazz Cat Shabu]한국인을 위해 만들었다는 착각이 드는 식당.
08/22/2013 08:15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9,061  



 
 
재즈 캣 퓨전 샤부(Jazz Cat Fusion Shabu) 레스토랑을 포스팅하기 전에 찌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처럼 찌개를 좋아하는 민족이 있을까 싶다.
한국인은 찌개나 국을 수저로 떠 먹기도 하고 국물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한다.
 
덕분에 염분 섭취량이 타민족에 비해서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래도 한국인의 식탁에 국이나 찌개가 없는 것을 상상하기가 쉽지가 않다.
 
전쟁 직후 형편이 어려울 때 오죽하면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음식물로도 찌개를 끓여 먹었다.
미군 부대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모두 집어 넣어 얼큰하게 끓여서는 부대찌개 혹은 꿀꿀이죽이라고 불렀다.
 
남편은 지금도 식탁에 찌개나 국이 올라오지 않으면 수저를 들지 않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까다로운 우리 입맛을 맞춰주는 희안한 레스토랑을 발견하였다.
Yelp를 뒤져서 로렌 하이츠에 있는 퓨전 샤부샤부 전문점을 찾아 나섰다.
 
 
 
[재즈 캣 샤부_Jazz Cat Shabu]한국인을 위해 만들었다는 착각이 드는 식당.
 
Address : 18588 Gale Avenue, City of Industry, CA
Tel : (626) 581-8588
 
 
 
레스토랑 입구에 들어서니 화려한 샹들리에가 우리를 반긴다.
인테리어를 보고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너무 퓨전이어서 이상한 음식이 나오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이다.
입구는 젊은 사람 취향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해놓았다.
 
 
샤부샤부 전문점의 상호 치고는 조금 희안하다.
조금 뜬금없기도 하지만 'Jazz Cat'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
 
 
 
메뉴를 받아들어 보니 말 그대로 착한 가격이다.
우리는 프리미엄 포크(Pork)와 프리미엄 비프(Beef)를 주문 하였다.
T-Rex로 주문을 하면 야채를 적게 주는 대신에 고기 양을 50%정도 더 준다고 한다.
 
 
 
인테리어도 젊은 사람 취향의 특이한 장식들로 가득차 있다.
조금 현란해 보이기는 해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먼저 프리미엄 비프(Beef)가 나왔다.
모든 메뉴는 따로 주문을 해야 한다.
 
나는 비프(Beef)에 국물은 'Jazz Cat Spicy'로 하였고 소스는 'Japanese Sesame'로 하였다.
주문하는 방식이 조금 복잡하기는 하여도 꼼꼼하게 물어 보고 주문을 하였다.
 
 
추가로 우동 사리도 주문을 하였다.
우동 사리를 주문하면 2불 50전을 내야 하는데 2명이 먹을 정도로 양이 충분하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서 먼저 야채를 넣었다.
야채는 배추와 단호박, 두부, 어묵, 브로콜리 등등 이다.
먼저 국물을 먹어 보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맛이 좋다.
 
 
남편은 육수를 'Spicy Miso'를 주문하고 소스는 'satay Sauce'로 하였다.
야채가 어느정도 익은 것 같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번갈아 넣어가면 먹기 시작하였다.
 
 
국물이 얼큰하여 우리나라의 매콤한 찌개를 먹는 바로 그 맛이다.
수저를 달라고 해서 국물을 밥에 넣고 비벼 먹기도 하고 고기를 건져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였다.
 
고기의 양도 의외로 많아서 샤부샤부로 먹을수록 국물이 진해진다.
김치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국물이 얼큰해서 다른 반찬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익힌 돼지고기를 꺼내어 'Japanese Sauce'에 담구어 먹는다.
 
 
 
당면도 야채와 함께 따라 나온다.
당면을 건져 먹으니 부대찌개를 먹는 기분이다.
 
 
날계란이 함께 나왔는데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조금 난감하다.
일하는 분을 불러 물어 보니 그냥 국물에 넣어 먹으란다.
우리 문화하고는 조금 안맞는 것 같지만 넣어 먹으니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재료는 모두다 갖추어져 있는 것 같다.
두부에 당면, 어묵까지 없는 것이 없다.
국물도 얼큰하니 한국의 돼지고기 찌개라고 해도 모를 지경이다.
 
 
고기도 많이 주어서 한참을 먹었는데도 얼마 줄어 들지 않았다.
 
 
추가로 주문한 우동도 넣어 먹었다.
국물과 함께 떠서 먹는 맛이 제법이다.
 
 
한국의 찌개와는 달리 이렇게 한사람 앞에 하나씩 나온다.
부러 육수도 Jazz Cat Spicy, Spicy Miso와 Thai Spicy를 먹어 보았는데 모두 맛이 괜찮았다.
 
 
허리띠를 풀르고 몸을 내면서 먹었는데고 가격은 한없이 착하다.
우리 가족 3명이 식사를 하였는데 50불이 안나오니 마음에 들수 밖에 없다.
 
 
 
 
손님들 중에 한국 사람은 발견할 수 없었다.
샤부샤부 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인 손님도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손님은 중국 사람들인데 아마도 레스토랑이 위치한 상가가 중국 몰이기 때문인 것 같다.
레스토랑 옆에는 Tea를 파는 곳이 있어서 디저트를 먹기에 좋다.
 
우리는 천천히 몰 전체를 구경을 하였는데 그저 평범한 중국인 몰이었다.
근처에는 대만 빵집도 있는데 한국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조금 저렴하다.
 
우리 가족도 달지가 않아서 자주 사 먹는 편인데 한 바구니를 담아도 10불이 넘지 않는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식사를 하고 빵까지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40~50분 걸리는 먼거리이지만 그래도 갔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별5개가 만점이라면 4개는 주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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