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결혼 캐터링 음식을 하기 위해 클래스가 끝나고 '롱비치 공항'으로 나섰다.
집에서 공항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35불정도로 저렴하다.
한인 택시가 링컨 리무진이어서 일단 럭셔리하게 공항에 도착하였다.
롱비치 공항이 가까워서 가끔 이용하는데 소박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롱비치 공항_Long Beach Airport]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동네 공항.
Address : 4901 East Carson St, Long Beach, CA
Tel : (562) 997-7375
롱비치 공항은 한국의 터미널처럼 자그마하다.
허지만 명색이 공항이다 보니 떠나는 사람과 오는 사람들도 시끌벅적하다.
LAX에 비교도 되지 않게 자그마한 공항이지만 85년이나 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롱비치 사람들은 '롱비치 공항'보다는 'Daugherty Field'라고 부른다 한다.
그래도 작은 고추가 맵다고 연간 이용객이 300만명이나 되고 활주로도 3개가 있다.
나는 시애틀까지 알라스카(Alaska Airlines)항공을 이용하였지만 대부분 제트블루(Jet Blue)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50% 이상을 사용하는 제트블루는 저가항공이라서 자그마한 '롱비치 공항'을 활성화 시킨 장본인이다.
롱비치 공항은 매우 컴팩트하고 승객도 적어서 이용하기에 쾌적하다.
편안하게 앉아서 커피를 즐기다가 슬슬 걸어가서 비행기를 타면 된다.
롱비치에서 시애틀까지는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아름다운 남가주 경치를 구경하다가 기내에서 주는 스넥과 커피 한잔하고 살짝 졸다보면 시애틀이다.
롱비치에서 시애틀까지 걸리는 비행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날씨는 차이가 확실히 난다.
더울 정도로 해가 쨍쨍나는 남가주를 출발해 시애틀에 도착하니 비가 간간히 뿌리는 우중충한 날씨다.
춥다기 보다는 으슬으슬한 한기가 뼈속까지 춥다.
시애틀 날씨에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감기에 걸려 한동안 고생하였다.
비행기에서 나오는 짐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두껍게 입은 사람은 괜찮았지만 반바지에 반팔을 입으신 캘리포니아 아저씨는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다.
공항에 제 시간에 도착하였지만 마중나오기로 하신 분이 트래픽으로 조금 늦는다고 전화가 왔다.
갑자기 날씨에 적응이 되지 않아 공항 안에서 뜨거운 커피로 추위를 달랬다.
도착하자 마자 독립해서 살고 있는 신부집으로 갔다.
잠시 앉아서 웨딩 음식에 대해서 의논을 하고 현장을 보고 다시 결정하기로 하였다.
신부 어머니를 모시고 결혼식이 열리는 'Mukilteo'의 Community Center로 향하였다.
시애틀은 비가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시애틀은 빈번한 강우와 평균 226일은 구름이 낀 우중충한 날씨라고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건조하다는 것 이다.
습하지가 않아서 한국의 장마처럼 짜증지수가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여튼 시애틀에 있는 5일동안 햇빛을 거의 보지 못했다.
운 좋게도 결혼식 당일 서너시간 정도 해가 났었던 것 같다.
Mukilteo의 Community Center는 아름다운 경관이 압권이다.
결혼할 신랑, 신부가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운 식장을 렌트하였다.
커뮤니티 센터의 곳곳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듯한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 있다.
결혼식이 진행 될 행사장이다.
바닷가와 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을 정도이다.
밥이 되면 더욱 환상적인 경관을 만들어 낸다.
결혼식이 끝나고 바닷가의 아름다운 카페에서 뒷풀이를 하였는데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집들과 불을 밝히고 운행하는 페리는 낭만적인 경관을 만들어 낸다.
결혼을 할 행사장 밖으로 나와 한동안 경치를 감상하였다.
섬으로 이동하는 페리와 100년된 등대가 조화를 이뤄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결혼 하객이 300명에 이르는 행사이다 보니 자잘하게 신경 쓸 것이 많다.
그러나 갑자기 변한 날씨 탓에 약간 감기 기운이 있다.
이른 저녁이지만 뜨거운 음식을 먹고 감기약을 먹은 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기로 하였다.
내일부터는 할일이 태산이니 쉽게 잠이 올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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