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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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잡채]오랜 만에 먹으니 한없이 들어가네요.
06/26/2013 08:2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950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어머니는 부추 부침개를 부치신다. 부추 부침개를 바삭하게 부치고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이면 웬지 나른해 지는 느낌이다. 저녁에 아버지가 들어 오셔서 밥상을 받으시고는 감격해 하신다.
 
 
“여보~ 며칠 전에 남겨두었던 소주 좀 가져오구려.”
 
 
저녁 밥상을 받으시고는 줄줄이 딸들을 앉혀 놓고 부침개 하나로 소주 한병을 비우신다. 그리고는 기분이 좋으신지 수염난 까칠한 턱으로 딸들을 부비신다.
 

다를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 아버지를 피해다니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예쁘지도 않은 딸들이 어디가 그렇게 귀여우신지 특히 막내인 나는 아버지가 끼고 돌았다.
 
 
조금 맛있는 반찬이라도 나올라 치면 집으셔서는 내 입에 얼른 넣어 주신다. 소리를 내면서 먹는 나를 보시고는 식사를 하시다 말고는 꼭 안아 주신다. 그 당시 아버지한테 나는  소주 냄새가 왜 그렇게 싫었는지 모른다. 아버님은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부추 부침개를 보면 아버님 생각이 나고는 한다.
 
 
오늘 마트를 나갔더니 부추가 유난히 싱싱하다. 부추와 막걸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아버지 대신 남편을 위해 부추 부침개도 부치고 부추 잡채와 꽃빵도 쪄서 같이 내었다.
 
 

 
 
 
 
돼지고기 2컵, 마른 표고버섯 약간,
 
간장 1큰술, 감자전분 2큰술
 
오이스터 소스 1큰술, 부추 3컵,
 
치킨 브로스 1/4 컵, 꽃빵 4개
 
 
올리브오일 3큰술
 
 
 

 
 
 
 
 
만들기
 
 
 
1_쇠고기는 채를 썰어 간장과 후추을 넣고 골고루 섞어 밑간을 하고 전분을 묻혀 둔다.
 
 
2_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약 6cm정도의 길이로 자른 후 백후추와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섞어 놓는다.
 
 
3_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밑동을 자르고 물기를 제거한 후 부추 정도의 길이로 채를 썬다.
 
 
4_달구어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전분을 입힌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준다.
 
 
5_어느정도 볶아 졌으면 표고버섯과 굴소스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 준다.
 
 
6_볶은 돼지고기에 밑간을 한 부추를 넣고 센불에 볶은 후 치킨 브로스를 넣고 완성 한다.
이때 브로스는 부추 위에 바로 뿌리지 않고 팬의 가장자리에 붓듯이 뿌린다.
 
 
 
중국 마트에서 사온 꽃빵도 쪄서 부추잡채와 같이 내니 유명 중국집 부럽지 않다.
꽃빵을 쭉 찢어서 그 위에 부추잡채를 얹어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우리나라 잡채는 나물로 분류되어 있어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무쳐내는 것 이다.
이에 반해 중국식 부추 잡채는 센불에 볶아내는 볶음식이다.
 
 
부추 잡채는 꽃빵이 뜨거울 때 부추잡채을 올려 먹어야 제맛이지만 뜨거운 밥과 함께 먹어도 별 맛이다.
남편이 워낙 부추를 좋아해서 마트에서 싱싱한 부추를 보게 되면 손이 먼저 간다.
 
 
부추는 맛도 좋지만 건강에 좋은 야채라고 하니 챙겨 먹는 편이다.
이렇게 센불에 볶아 내면 부추 원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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