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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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강회]새콤하고 향긋한 맛에 입맛이 살아났다.
06/12/2013 09:4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2,719  



 
 
오래 전 중국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다. 여행 코스 중에는 자금성이 있는데 대단한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
 
 
“자금성에 들르시면 꼭 화장실을 가보아야 합니다.”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해서 서로 얼굴을 마저 볼 뿐 이었다. 화장실에 들러 보고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화장실에 문이 없고 열린 채로 일을 보면서 들어오는 사람을 빤히 보는 것이 아닌가.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더욱 놀라운 일은 연고를 파는 판매장에서 일어났다.
 
 
매장에 들어서자 형언할 수 없는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뭔지 예감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단체로 하는 여행이라서 중간에 나가거나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매장 한복판에는 숯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그 위에 빨갛게 달구어진 쇠사슬이 얹어져 있었다. 제복을 입은 판매원이 약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가 싶더니 시범을 보여 준다고 한다.
 
 
건장한 청년이 나오더니 다짜고짜 맨손으로 달구어진 쇠사슬을 잡는 것이었다. 순간 살타는 냄새에 비명지르는 사람들고 아비규환이 되었다.
 
 
“이렇게 심하게 데인 상처에도 이 **연고를 바르면 바로 새살이 돋아 납니다. **연고는 하나에 **이오니 하나씩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것을 강매라고 하여야 옳을 것 같다. 공포에 질린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연고를 하나씩 살 수 밖에 없었다. 한국하고 많이 다른 중국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중국은 이제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 양대 축으로 성장하였으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미나리 1단, 표고버섯 5개,

우엉 1개, 벨페퍼 1개,

국간장 약간,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초고추장 재료
 
고추장 2큰술, 실초 2큰술,

물엿 1큰술, 매실청 1큰술
 
 
 

 
 
 
 
만들기
 
 
 
1_분량의 미나리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잎 부분은 떼어내고 줄기만 다듬어 놓는다.
 
 
2_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미나리를 살짝 데쳐 낸다.
 
 
3_데쳐낸 미나리는 흐르는 물에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해 준비해 놓는다.
 
 
4_벨페퍼는 깨끗이 씻어 같은 크기로 채를 썰어 놓고 표고버섯 역시 물에 불린 후 같은 길이로 채를 썬다.
 

5_우엉은 껍질을 벗겨 같은 크기로 자른 후 불린 표고와 함께 국간장, 참기름으로 밑간을 해서 볶아 준다.
 
 
6_믹싱볼에 분량의 고추장, 식초, 물엿, 매실청을 넣고 섞어 초고추장을 만들어 놓는다.
 
 
7_같은 크기로 잘라 놓은 벨페퍼, 우엉, 표고버섯을 가지런히 잡고 데쳐 놓은 미나리로 보기 좋게 말아준다.
 
 
8_완성된 미나리 강회는 초고추장과 함께 낸다.
 
 
 
미나리는 향이 좋기도 하지만 머리를 맑게 해주고 혈액을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에 시달리거나 하면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이나 생즙이 즉효라고 한다.
 
 
입맛이 없을 때는 매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입맛이 살아난다.
만들기가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손님 상에 내면 모두들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이다.
 
 
경상도 기장에서 미나리가 많이 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부산 사람들은 미나리를 특히 좋아한다.
오늘은 인심 좋게 시간을 할애해서 미나리 강회를 만들어 저녁 식탁에 내니 남편 얼굴에 화색이 돈다.
 
 
캘리포니아 날씨답지 않게 비도 줄줄 오는 날 미나리강회를 한접시 만들어 맥주와 함께 내니 저절로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
미나리강회 덕분에 식구들끼리 식탁에 앉아 고향 이야기 하면서 향수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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