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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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철판구이]뜨거운 철판에 올리면 무엇이든 맛있다.
05/10/2013 02:35 p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5,595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장 어려운 것이 멈추는 것이라고 한다. 나이가 한살한살 들어갈수록 멈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족 모임에서 충고한다고 장황하게 말을 늘어 놓는다거나 재미있는 일이라고 건강 생각하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면 패가 망신 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제법 크게 사업을 하던 A의 소식을 간간히 전해 듣고는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나하고 연락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A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고 한국 사업체를 정리하고 들어왔다는 것 이다.
 
 
“레스토랑 비지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날 잡아서 얼굴 한번 보자.”
 
 
그리고는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다. 미국에서 자리 잡느라고 그러는가 보다 하고 잊어 버리고 지내던 어느날이었다. A와 친하게 지냈던 제니에게연락이 왔다.
 
 
“A가 레스토랑 비지니스를 한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네.”
“소식 못들었구나. A가 라스베가스에 남편과 놀러가서 결국 가진 돈 모두 잃어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갔단다.”
 

“사업자금을 제법 가지고 온 것 같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한국에서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들어왔는데 결국 라스베가스에서 가진 돈 다 털렸다고 하더라. 지금은 한국에서 택시기사하면서 그럭저럭 사는가 보더라.”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왜 멈추지 못하는 걸까? 열심히 해서 사업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멈출 때 멈출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제니 전화를 받고 보니 그저 씁쓸한 기분이 들 뿐이다.
 
 
 
 
 
 
오징어 1마리, 새우 5마리,

쇠고기 1/2파운드, 우동면 2개,

표고버섯 5개,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파 2대,

양배추 1컵, 숙주 1컵,

간마늘 1큰술, 참기름 2큰술
 
 
 
양념 재료
 
 
우스타소스 3큰술, 간장 3큰술,

굴소스 3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후추 약간, 소금 약간
 
 
 
 
 
 
 

만들기
 
 
1_믹싱볼에 분량의 우스타소스, 간장, 굴소스, 맛술, 설탕, 물엿을 넣고 잘 섞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 소스를 만들어 놓는다.
 
2_오징어와 새우는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다듬어 놓고 쇠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3_청고추, 홍고추, 양배추는 깨끗이 씻어 채를 썰어 놓는다.
표고버섯은 다른 야채보다 조금 도톰하게 썰어서 준비해 놓는다.
 
4_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향이 어느정도 우러 나올 정도로 볶아준다.
준비한 쇠고기를 넣고 다시 볶아 준다.
 
5_쇠고기가 설핏 익었다 싶으면 다듬어 놓은 해산물을 넣고 볶는다.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준비한 양배추, 홍고추, 청고추를 넣고 볶아 준다.
 
6_야채가 반정도 익었으면 미리 삶아 놓은 우동면을 넣고 볶다가 소스의 1/2을 넣고 볶아준다.
 
7_볶은 재료에 숙주와 파를 넣고 나머지 소스를 넣은 후 1~2분정도 더 볶은 후 완성한다.
 
 
소스를 이렇게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훨씬 맛있는 철판구이를 완성할 수 있다.
이런 과정도 귀찮다면 기존의 불고기 양념을 사용하여도 크게 무리가 없다.
 
해물 철판 우동을 맛있게 먹으려면 센불에 짧은 시간 조리를 끝내면 재료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해물이라고는 오징어와 새우 밖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해물 철판 우동’이다.
 
한국 사람들은 짬뽕처럼 국물이 넉넉한 면요리를 좋아하지만 미국인들은 국물있는 면보다는 이렇게 볶은 요리를 선호한다.
더구나 뜨겁게 철판을 데워 놓았다가 지글지글 익는 상태로 음식을 내면 인종에 관계없이 좋아한다.
오늘 저녁은 뜨거운 ‘해물 철판 우동’에 차가운 ‘사케’ 한잔 하여도 좋을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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