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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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통닭구이]크리스마스에 꼭 필요한 레시피.
12/24/2012 08:5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6,598  



 
 
 
기름을 쫙 빼서 인기가 좋은 전기구이 통닭의 원조는 ‘명동의 영양센타’이다.
 

1960년에 명동에 문을 열었던 ‘명동 영양 센타’가 전기 구이 통닭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80년대에 들어와 미국계 치킨 프랜차이즈가 한국에 소개되면서 전기구이 통닭이 점차 사라졌다. 그러던 중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름기를 제거한 전기구이 통닭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나에게는 전기구이 통닭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다. 우리 집은 버스 종점 근처였는데 그 곳에는 커다란 ‘영양 센타’가 있었다. 얼큰하게 술 취하신 아버지는 ‘영양 센타’에서 누런 종이백에 담긴 통닭을 사가지고 오시곤 하였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졸린 눈을 부릅 뜨고 전기구이 통닭 앞에 온 식구가 둘러 앉았다.
 
 
동생과 나는 닭다리를 잡고 말 그대로 꼭꼭 씹어서 먹었다. 아버지는 옷도 갈아 입지 않으시고는 우리가 먹는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 보셨다. 무절임이나 양배추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느끼한지도 모르고 한마리를 후다닥 먹어 치우곤 했다.
 
 
오렌지카운티에도 한국식으로 기름을 뺀 통닭을 파는 곳이 있다. 옛날 생각도 나곤 해서 동창회 모임을 이 식당에서 갖고는 한다. 한국의 ‘영양센타’ 통닭과 제법 비슷한 맛을 내는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한다. 모임이 끝나면 남편 가져다 준다고 한마리씩 포장해 가는 것을 보니 우리한테 맞는 통닭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닭고기 8조각, 버터 3큰술,

타임 1/2작은술, 라임 쥬스 1/4컵,

마늘 1작은술, 할라피뇨 1개,

올리브 오일 1/2컵, 꿀 2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1_닭고기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2_믹싱볼에 분량의 라임쥬스, 타임, 다진 마늘, 할라피뇨, 올리브오일, 꿀, 소금을 잘 섞어 소스를 완성한다.
 
 
3_손질한 닭고기를 믹싱 볼에 넣고 소스와 잘 치대어 실온에 1시간 정도 재워 놓는다.
 
 
4_오븐은 미리 425도로 예열해 준비해 놓는다.
 
 
5_오븐 용기에 소스에 재워 놓았던 닭고기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중간중간에 버터를 놓는다.
 
 
6_오븐에 닭고기를 넣고 황금색이 될 때까지 약 50분정도 구워 준다.
 
7_굽는 중간에 계속 소스를 끼얹으면서 통닭 오븐 구이를 완성한다.
 
 
 
기름을 쪽 빼기 위해서 망 위에 올려 굽는 것도 좋고 이렇게 오븐 용기에 넣고 구워도 무관하다.
오븐 상태에 따라 시간이나 온도는 조절하면 된다.
 
 
황금색으로 구워진 통닭은보기에도 먹음직 스럽다.
더구나 오븐구이의 통닭은 살이 퍽퍽하지 않고 쫄깃해서 먹어도 부담스럽지가 않다.
 
 
한국도 요사이는 이렇게 기름을 뺀 통닭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미국 프랜차이즈 치킨은 너무 기름져서 먹기에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이제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전에 기름 뺀 통닭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니 격세지감이다.
이렇게 오븐 통닭을 식탁에 내니 온 가족이 순식간에 통닭 한마리를 먹어 치우고 말았다.
 
 
“여보~ 우리 몇마리 더 구우면 안될까?” 무슨 소리를 하는지 뻔히 알면서 짐짓 모른 척 해본다.
“통닭을 몇마리나 구워서 어떻게 먹을 려고??”
 

“친구들 불러서 시원하게 맥주 파티 한번 합시다.”
자기 와이프 고생할 생각은 하지 않고 친구부터 챙기는 걸 보면 언제 철이 들런지 대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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