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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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 매콤한 맛이 남편 기를 살려준다.
10/15/2012 04:28 p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822  



 
 
미국에 살면서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미국인들이야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몇십년 지기처럼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미국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심히 당황스러웠다. 내가 웃는 얼굴인지 화난 얼굴인지 평생 생각해 보고 살지 않았는데 갑자기 모든 사람에게 웃음으로 대하려니 안면에 경련이 날 지경 이었다.
 
 
사실 한국인들이야 대부분이 솔직한 편이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지만 예의 바른 미국인들은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미국인들과 섞여서 적지 않은 세월을 보내니 갑자기 내 눈에 단점투성이로 보였던 한국인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남가주로 오니 마음이 편해졌다. 어깨를 부딪쳐도 사과 안하고 무표정하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한인 타운에 온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해진다. 식당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어도, 아이가 쇼핑센터에서 울고 뒹굴어도, 문을 열어주어도 고맙다 소리하지 않고 그냥 휙 나가버려도 한인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오니 행복하다.
 
미국인들이 한국인들을 어떻게 보면 어떠랴 우리만 잘 살면 되지 싶다.
 
 

 
 
 
낙지 2마리, 양파 1개,

당근 1개,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파 1개,

애호박 1개
 
 
양념 재료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1/2큰술,

간장 1큰술, 마늘 1/2큰술,

후추 약간, 설탕 1/2큰술,

물엿 1큰술, 깨 필요량
 
 

 
 
 
 
 
만들기
 
1_낙지는 내장을 제거하고 먹물주머니를 떼어낸 후 소금을 뿌려 주물주물 씻은 후 찬물에 깨끗이 헹구어 낸다.
 
 
2_손질된 낙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 놓는다.
 

3_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채를 썰어 놓고 당근은 반을 잘라 어슷 썬다.
 
 
4_애호박도 반을 갈라 어슷 썰고 청고추, 홍고추도 어슷썰기로 썰어 놓는다.
 
 
5_믹싱볼에 분량의 양념재료를 넣고 잘 섞어 실온에 둔다.
 
 
 

 
 
 
 
6_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양파, 당근, 고추 순으로 볶다가 만들어 놓은 양념을 반정도 넣어 볶는다.
 
 
7_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준비한 낙지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나머지 양념을 넣고 볶다가 마지막으로 호박을 넣고 센불에 바싹 볶아 준다.
 
 
8_우묵한 접시에 낙지볶음을 담아 낸다.
 
 
 
 
 
 
나이가 들수록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버거워 보인다.
 
제인도 적지않은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인만 상대로 하는 델리 식당을 하는데 쉽지가 않은 것 같다.
한국인이야 ‘**샌드위치 하나 주세요’하고 주문하면 그만이지만 이 곳에서는 유달리 까다로운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제인은 오늘 몸이 피곤해서 손님들의 요구가 유난히 피곤하다.
**은 넣어달라 **은 빼달라 하니 샌드위치 만드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평소에 별 말이 없던 제인이 이런저런 하소연을 하니 마음이 가볍지 않다.
 
 
 
 
 
 
 
“제인~ 내가 화끈하게 낙지볶음 해줄테니까 시원한 맥주하고 먹고 가라” 하니 입이 귀에 걸린다.
 
화끈하게 매운 낙지볶음에 소면을 삶아 내었다.
땀을 닦아가면서 차가운 맥주와 함께 한그릇을 뚝딱 먹어치우니 스트레스는 후다닥 달아난 것 같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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