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는 수많은 인종이 살고 있다. 말
그대로 ‘멜팅팟’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 민족이 자신들의 음식을 즐긴다.
우연한 기회에 여러 인종들이 모이는 파티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체면
불구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 음식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한국 음식이 Korean BBQ말고
다른 것이 있나요?”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대답을 하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 어떤 분은 한식당에 갔는데 메뉴판에 영문표기가 되어있지
않아 황당했다는 것 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순두부라고 답하는 사람도 제법
되었다. 남의 파티에서 입에 침을 튀면서 한국음식에 대해서 열변을 토할
수도 없으니 답답해도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의 한 기업인이
이 곳 캘리포니아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려고 자비를 들여서 1인당
1,500달러짜리 만찬을 열었다. 그 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뒷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분이 말하는 이유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싸구려 한식이 주류인 우리의 식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 문화는 수직적 다양성이 중요하다. 수준 높은 한식이 먼저
자리잡아야 한식의 세계화도 견인할수 있다.”
캘리포니아 현장에서 느끼는 생각은 이
분과 비슷하다. 이 곳 한식당에서 미국인들 볼 수 있는 곳은 ‘Korean
BBQ’나 ‘순두부식당’ 혹은 정체 불명의 ‘퓨전 한식당’이고 다른
식당에서는 타인종 보기가 그리 쉽지 않다. 동기가 어쨋든 이런 시도를 하는
것에 박수를 보내야 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황태 2마리, 식용유
2큰술,
찹쌀가루 1/2컵, 실파
약간,
홍고추 약간, 대추와 밤채
적당량
양념장
재료
황태머리 육수 1컵, 진간장 1컵,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즙
1큰술, 설탕 1/2큰술,
물엿 1/2큰술, 참깨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추가루 약간
양념장
만들기
1_황태 머리에 멸치, 표고버섯,
대파, 마늘, 생강, 양파, 무를 넣고 은근한 불에 끓여서 육수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육수는 국이나 찌개에
사용하면 맛있는 국물을 만들 수 있다.
2_냄비네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진간장, 청주, 마늘, 생강즙, 설탕, 물엿, 참깨, 참기름, 후추가루를 넣는다.
한소끔 끓인 후 식혀 완성한다.
만들기
1_황태는 먹기 좋게 손질한 뒤
충분히 물에 불린 뒤에 껍질 부분에 칼집을 내준다.
2_준비 된 황태는 양념장에 담구어
냉장고에 하루 정도 재어 둔다.
3_숙성된 황태를 꺼내어 양념장에
적당하도록 짠 뒤 찹쌀가루를 입힌다.
4_중간 불에 팬을 얹고 식용유를
두른 뒤 황태를 안쪽부터 지진다.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서
다시 지져준다.
5_완성된 황태찜을 그릇에 담고 준비한 실파, 참깨 홍고추, 대추, 밤채를 올려 완성한다.
이렇게 완성된 황태찜은 약간 파삭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맛이 강하지 않아서 어른들도
좋아하지만 만들어 놓으면 아이들도 아주 좋아한다.
밥반찬으로는 황태찜은 럭셔리하고
누구나 좋아해서 언제 밥상에 올려도 인기가 많다.
조리법도 복잡하지 않고 황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황태머리로 육수를 낸 것으로 찌개를
끓이고 황태찜을 내니 아이들도 금방 밥 한공기를 뚝딱 비운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