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와중에 아들이 한국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서 부터 머리가 복잡하다. "비행기에서 감염이 많이 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러더니 이삼일 생각을 하더니 출장 계획서를 작성을 해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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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나기 전날 저녁부터 먹지 말고 아침에는 물도 마시지 않기로 했어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 "왜 밥이나 물을 안마셔?" 하고 물어 보았다. "아무래도 기내에서 화장실가면 위험할 것 같아요. 기내식도 도착할 때 까지 안 먹을라고요" 떠날 날자가 다가오자 걱정은 점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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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공항으로 갔서 티케팅을 하고 비행기 탑승을 하려고 기다리는 중에 전화가 왔다. "나 보다 이상한 사람들이 넘쳐나요. 마스크에 고글을 쓰고 그 것도 모자라 플라스틱 Face Mask에 일회용 위생복까지 입었어요. 저런 복장으로 인천까지 어떻게 가려나 몰라요" 이런 내용인데 조금 후에는 사진을 보내왔는데 일부 승객들은 그야말로 중무장을 하고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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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마스크에 라텍스 장갑을 끼고 이런저런 세니타이저에 자기 병물까지 챙겼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다가 깨다가 하면서 게임만 하고 기내식도 안먹고 갈증이 나면 자기 병물을 마셨다고 한다. 한국에 도착해서는 "하하하 무슨 좀비들이 탄 비행기 갔더라니까요. 기내에서 긴장감이 보통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카톡을 보내왔다. 아들이 도착한 후로는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한국에 있는 내내 이런 종류의 사연이 넘치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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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요일(1월11일) 저녁까지 Michelle의 <집밥 7종 세트> 주문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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