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코로나 팬데믹 전에 한국에 나갔어야 하는데 그만 시기를 놓쳐 버렸다. 갈수록 태산이라고 한국에서 일을 보려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한국에서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지 먼저 알아 봐야 겠어요"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재택 근무를 하고는 있지만 한국에서도 근무할 수 있게 해줄지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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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에 한달 이상 나가야 될 것 같은데,,," 하고 어렵게 윗분에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러세요~" 하고 혼쾌하게 허락을 해주었다. 결정이 나고 나니 한국에서 14일 동안 방안에 있을 것이 걱정이 되는가 보다. "버틸수 있을까요?" 하고 수도 없이 걱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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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머물 곳은 오피스텔 같은 건물에 있는 방두개짜리 장소였다. 그리고 혹시라도 지정된 장소에서 벗어가면 구청에 신호가 울리게 되어있었다. 그러니 아들은 방 안에서 꼼짝을 못하고 있었는데 앱이 수시로 오작동을 해서 구청 직원 전화가 시도때도 없이 왔다고 한다. "지금 계신 곳이 어디세요?" 하니 답답할 따름이었다. 이렇게 방콕을 하다 보니 식사 때 마다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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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양식과 달리 반찬까지 배달이 되니 한번 배달이 오면 스티로폼 그릇들이 7~8개씩 나와 쓰레기 늘어나는 것이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격리기간이 끝날 때 까지 쓰레기를 버릴 수 없으니 입구 쪽에 쌓아 놓았던 쓰레기가 하루가 지날 수록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더구나 음식물 쓰레기는 비닐에 벌레가 나지 않게 몇겹을 싸서 묵었 놓는 것도 큰일 이었다. 이렇게 일주일을 버티다 쓰레기가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배달 음식을 단품 냉동 식품으로 바꾸어 쓰레기 양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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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가 끝나도 세시간을 못 나갔다니까요" 아들이 전화가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왜?" 하고 물어 보니 "재택근무 잖아요. 일이 끝나지 않아서 컴퓨터에서 자리를 뜰수가 없었거든요" 결국 세시간이 지난 후에야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그랬다고 먼거리를 간 것이 아니고 오피스텔 아래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핫바와 도시락부터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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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요일(12월28일) 저녁까지 Michelle의 <집밥 7종 세트> 주문받고 있습니다.
5_야채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분량의 스팸, 소시지, 갈아놓은 돼지고기, 두부를 넣고 다시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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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고추가루, 마늘, 국간장, 설탕,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부대찌개>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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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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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기호에 따라 조절을 하면 되는데 마늘이나 고추가루의 양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부대찌개>는 갈아 놓은 고기를 넣어야 제대로 진한 국물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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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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