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사는 미국인들은 남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요사이 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면 우리 동네에서는 기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는 집에서 덮던 담요를 두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담요도 오래 덮었는지 지저분한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분들이 노숙자 분들도 아니라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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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만 이러는 것이 아니고 한인들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많이 본다. 우리 집 앞에 맥도날드가 있었는데 오랜 동안 리모델링을 해서 웬만한 고급 식당처럼 인테리어를 하고 재오픈을 했다. 내가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맥도날드를 자주 찾지는 않는다. 허지만 여기 맥도날드는 한인들이 모여 사는 곳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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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간단하게 햄버거로 식사를 하기 위해 찾게 되었다. 그 날 따라 한국 분들이 유난히 많아 반정도는 한국 분들인 것 같았다. 그 중 십여명의 한국 노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통령이 정치를 얼마나 못했으면 이제 한국에는 간첩이 드글드글하답니다" 이런 대화를 소리를 질러가며 나누고 있었다. 한국말로 큰소리로 떠들고 있으니 주변에 있던 타인종이나 한국 분들도 눈살을 찌프릴 수 밖에 없었다. 이 분들하고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담요를 두르고 다니는 사람은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이 분들은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다른 다른 분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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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한 다른 한국 분들도 창피한 마음에 얼굴이 벌개져 있었지만 막을 수도 없었다. 결국 봉투를 달라고 하여 먹던 햄버거를 포장해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터키 브레스트>를 수비드 한 후 오븐에 구워 먹었는데 육질이 연하고 육즙도 그대로 였다.
식감은 햄 비슷한 맛을 내었지만 여지껏 먹어 본 터키 중에서는 최고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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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s Vide 터키 브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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