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까지 재택근무를 하니 남편, 아들까지 모두 삼식이가 되었다. 아침부터 시작해서 점심, 저녁 가지 해결을 해야 하는데 만만하지가 않다. 물론 직업이 반찬 캐더링이니 냉장고에 반찬이 차고 넘친다. 그러니 남들보다 가족들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쉽다. 그래도 주말 내내 키친에 가서 음식을 만들다 오는데 집에서까지 음식을 하는 것이 지겨울 때가 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은 식당에서 To Go나 배달음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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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직장생활을 하다 갑자기 재택근무를 하게 된 주부들은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처음에는 사재기한 냉동식품이나 라면 등으로 끼니를 해결했지만 몇 주가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편과 아이들이 "엄마~ 오늘 아침 메뉴는 뭐야?"로 시작해서 저녁까지 "저녁 반찬은 뭐 먹어?" 하는 남편까지 열이 받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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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쿠킹 클래스를 했던 캐롤씨가 전화를 했다. 반찬을 주문하고는 "선생님~ 미칠 것 같아요" 하고 하소연을 한다. "왜요?" 하고 묻자 "이제는 남편, 아이들이 입으로 밖에 안 보여요. 금붕어처럼 매시간 먹을 것을 찾는 것처럼 뻐끔거린다니까요" 하고 툴툴거린다. "남들이 들으면 웃길지 몰라도 마음 같으면 야구 방망이로 입을 두들겨 패고 싶어요" 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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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며칠 전 주지사가 학교를 6월까지 닫겠다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바로 서머 베케이션으로 넘어가는데 주부들은 이제 아이들 반찬을 가을까지 챙기게 생겼다. "어휴~ 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가 엉망이라 다들 죽겠다는데 먹는 스트레스까지 받으니 산 넘어 산이네요" 이런 소리를 들으니 그저 이 번 사태가 빨리 끝나야지 모두가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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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속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하루를 시작하는데 힘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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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 무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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