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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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만든 건강식.
07/02/2012 10:0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455  



 
 
 
오후에 갑자기 크리스틴에게 전화가 왔다. 자기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는데 목소리가 평범하지가 않다. 크리스틴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백인 밀집 지역에 식당을 차렸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몇년 고생을 하다 가지고 온 돈 모두 날릴 것 같아 정리를 하였다. 그 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조그마한 식당을 하고 싶어 한다.
 
 
걱정스러운 것은 돌아간다고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얼마전 인터넷을 보니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들이 퇴직을 하고 모두 자영업으로 뛰어 들어 난감한 상황인 것 같다. 작년 경우에는 식당 창업을 하고 1년 안에 폐업한 식당이 70%가 넘는다니 웬만히 해도 살아 남기가 어려울 것 같다. 더구나 한식을 취급하는 식당은 폐업율이 더 높다고 한다. 미국에 비해 한국은 식당이 인구 80명당 하나씩이라니 식당이 과하게 많기도 많은 것 같다.
 
 
나도 한국을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흘러 조언을 해줄 말도 없고 그저 힘내라고 용기를 북돋는 수 밖에는 없다. 미국이던 한국이던 어려운 시절이 빨리 지나가고 조그마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도 노력만 하면 잘 사는 세상이 왔으면 싶다.
 
 

 
 
우엉 1파운드, 당근 반개,

표고버섯 5개, 쇠고기 1/2파운드,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양념재료
간장 3큰술, 국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액젓 1작은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만들기
 
 

1_우엉을 필러를 이용해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2_썰은 우엉은 식초를 약간 풀은 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볶기 직전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3_소고기와 표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를 썰고 분량의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둔다.
 

4_믹싱볼에 간장, 청주, 맛술, 설탕, 액젓을 넣고 잘 섞은 후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5_달구어진 팬에 미리 밑간을 해둔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따로 볶아 낸뒤 넓은 그릇에 펼쳐 식혀 놓는다.
 

6_우엉과 당근 역시 달구어진 팬에 양념장을 넣어가면서 볶아 준다.
 
 
7_믹싱볼에 볶아 놓은 재료를 잘 섞어준 뒤 참기름과 통깨로 간을 맞추고 완성한다.
 
 
이렇게 만든 ‘우엉잡채’는 뜨거운 밥위에 얹어 먹어도 좋고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쫄깃한 표고버섯과 아삭한 우엉이 잘 어울어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 낸다.
 

미국에 살면서 조금은 답답한 부분이 있다. 미국이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한식당들이 무제한 고기부페로 바꾸게 되었다. 덕분에 수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음식 하면 떠오른 것이 “korean BBQ”이다. 이러다가는 한국 음식하면 그저 갈비나 불고기를 떠 올릴지도 모르겠다. 타인종들이 한국 음식점을 찾는 것이 고맙기는 해도 결국 자기 살 깍아 먹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하다.
 

미국에서도 이제 한국 음식점이 고급스럽고 고가의 한식을 파는 식당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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