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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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탕]시원한 알탕이 속을 뻥 뚫어준다.
06/25/2012 08:2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5,597  



 
아버님이 얼큰한 동태찌개를 좋아하셔서 저녁 밥상에 동태찌개가 자주 올라왔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퇴근하시는 시간에 맞추어서 연탄불에 동태찌개를 바글바글 끓이고 밥도 짓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씻으시고 안방에 앉으시면 어머니가 저녁 밥상을 들고 들어오시고 온 가족이 밥상을 중심으로 둘러 앉는다. 아버지가 먼저 동태찌개를 한수저 뜨시고는 한마디 하신다.
 
 
‘아이고~ 오늘 동태찌개는 유난히 시원하네.’
 
 
얼큰하고 뜨거운 동태찌개가 무엇이 시원하다는 이야기인지 아리송하다. 우리 3형제는 침을 삼키며 동태알에 노려보고 있다. 아버님은 수저를 동태알을 꺼내서 삼등분하셔서는 각 밥그릇 위에 올려 주신다. 어머니는 짐짓 화난 표정을 지시고는 투정을 부리신다.
 
‘여보~ 그냥 당신 드세요. 애들 주면 버릇 나빠진다니까요.’ 아버지는 들은 척도 안하시고 너스레를 떠신다.
 
 
‘애들아 이 동태알을 먹으면 생선 수천마리 먹는 것과 똑같다.’
 
 

 
 
동태알 1파운드, 곤이 1/4파운드,
 

무우 반개, 콩나물 2컵,
 

미나리 1단, 양파 반개,
 

대파 2대,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쑥갓 1단, 육수 3컵
 
 
 
양념
 
고추가루 3큰술, 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재료 손질하기
 
 
1_동태알은 소금물에 넣고 흔들어 잘 씻어 준다. 동태알이 터지지 않도록 손질한 후 맛술에 잠시 재워둔다.
 

2_무우는 납작납작하게 썰고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 부분은 떼어내어 다듬어 준다.
 
 
3_양파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고 홍고추, 청고추는 어슷썰기로 썰고 쑥갓과 미나리도 잘 씻어 먹기 좋게 손질해 놓는다.
 
4_믹싱볼에 분량의 고추가루를 넣고 뜨거운물을 넣은 후 잠시 불려준다.
 
 
5_어느정도 불었다 싶으면 다진 마늘, 생강즙, 국간장, 매실청,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만들기
 
 
1_냄비에 육수를 붓고 준비한 무우를 넣고 끓여주다가 맛술에 재워두었던 동태알, 곤이, 양파, 콩나물을 넣어 준다.
 
 
2_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을 간을 보면서 넣는다.
 
 
3_끓어오르는 거품은 수시로 걷어가면 끓이다가 마지막으로 파, 미나리, 쑥갓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 뒤 완성한다.
 
 
이렇게 알탕을 만들기가 어렵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요사이는 잘 만들어 먹지 않는다. 허긴 예전에는 즐겨 먹었던 것들을 이제는 잘 먹지 않는 음식도 많아진 것 같다.
 
 
저녁 밥상에 얼큰하게 알탕을 끓여 내었더니 남편은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한다. 한 수저 떠 먹더니 한마디 한다.
 
 
‘여보~ 오랜만에 먹으니까 시원하고 맛있다.’하면서 알을 건져 아이 밥 위에 올려 놓는다. 아이도 맛을 보더니 맛이 있는지 동태알을 먹고는 다시 한수저를 퍼서 자기 밥 위에 얹는다. 세월이 흘러도 맛있는 것이 여전히 맛이 있는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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