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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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신사동 불타는 아구찜이 생각나네요.
06/22/2012 08:4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7,463  



 
남편 직장이 신사동 로타리에 있었다. 남편이 좋은 일이 있거나 기념할 일이 있으면 아구찜 먹으러 신사동으로 나오라고 전화를 한다.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추어 신사동 아구찜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미 수많은 샐러리맨들이 아구찜 식당 앞에 줄을 서있다.
 

그 당시는 아구찜이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집에 있으면 가끔 생각이 나곤한다.
 
신사동 아구찜이 인기가 있는 것은 쫄깃한 아구와 아삭한  콩나물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곳이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것은 유명 연예인 뿐만이 아니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분들 때문이라고 한다.
 
아구찜을 다먹고 나서 밥을 볶아 먹고 오지 않으면 안된다. 밥을 볶아 달라고 하면 남은 양념에 김을 듬뿍 집어 넣고 매콤하고 고소하게 볶아준다. 아구찜 식당은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술을 많이 하지 않는 남편도 이 곳에서는 소주를 제법 마신다. 역시 매콤한 아구찜에는 소주가 제격이다.
 
 
남가주 답지 않게 며칠 날씨가 구질하니 갑자기 그때 먹던 아구찜이 생각이 난다. 이 곳에도 아구찜을 하는 곳은 있지만 역시 신사동 아구찜 맛은 아닌 것 같다. 오리지널을 못 먹을 바에는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여기서 만들면 캘리포니아 아구찜(?)이라고 불러야 하나??
 
 
 
아귀 1파운드, 미더덕 1컵,

콩나물 1파운드, 미나리 1단,
 

당근 반개, 파 2대,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육수 2컵
 
 
 
양념장 재료
 
고추가루 3큰술, 칠리소스 2큰술,

조개 베이스 1작은술,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2작은술,
 

찹쌀가루 2큰술, 국간장 약간,
 

설탕 약간, 후추 필요량
 
 

 
 
재료 손질하기
 
 
1_아구는 마트에서 손질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온다. 마트에서 손질해온 아구는 소금물에 30분정도 담구어 놓았다가 깨끗이 씻는다.
 
2_준비한 아구는 건져서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냉장고에 하루정도 넣어 둔다.
 
 
3_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르 잘라내어 잘 손질해 놓는다.
 
 
4_미나리는 잎사귀 부분과 밑단의 억센 부분도 잘라내고 줄기부분만 쓰면 된다.
 
 
5_미더덕은 소금물에 씻은 뒤 이쑤시개로 구멍을 내 물기를 빼둔다.
 
 
6_대파, 홍고추, 청고우, 당근은 어슷썰기로 썰어 준비해 놓는다.

 
 
 
 
만들기
 
 
1_이렇게 재료가 준비되면 양념장을 만든다. 믹싱볼에 고추가루, 칠리소스, 조개 베이스, 된장, 다진 마늘, 생강즙 넣고 믹서기에 갈아 냉장고에 넣어 하루정도 숙성시킨다.
 
2_냄비에 콩나물을 깔고 육수를 부은 후 아구, 미더덕을 넣고 육수를 아구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3_센불에 올려 놓고 육수가 자박할 정도가 되면 준비한 미나리와 파를 넣고 뚜껑을 덮고 끓인다.
 
 
4_한소끔 끓어 오르면 준비한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넣어준다.
 
 
5_마지막으로 국간장, 설탕, 후추로 간을 한후 골고루 섞어 완성한다.
 
 
클래스를 듣는 임신한 새댁에 얼마전 부터 계속 매콤한 아구찜이 생각이 난다고 한다. 그 애기를 들으니 나도 머리에서 아구찜이 떠나지를 않는다.

 
그래 날도 구질한데 얼큰하게 아구찜 한번 해먹자 하는 마음으로 마트에 나가 아구를 사가지고 와서는 콩나물을 가득 넣고 얼큰하게 아구찜을 만들어서 반은 우리가 먹고 반은 새댁에게 주었다. 저녁 밥상에 아구찜을 올렸더니 평소에 술을 안먹는 남편이 소주 한병 가지고 오란다. 이럴줄 알고 미리 냉장고에 차게 식혀 놓는 소주를 내었다.

 
다음 클래스에 새댁이 한국에서 어머니가 보낸 미역이라면서 선생님 드시라고 하면서 가지고 왔다. 나 먹으라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본인이 미역국이 먹고 싶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어쨋든 내일은 전복 미역국을 끓여야 겠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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