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응답하라 1994 --작가는 천재작 괴물이다

글쓴이: 유강호  |  등록일: 01.13.2014 18:07:59  |  조회수: 3206
NISI20140111_0009220651_web.jpg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다 --
 
 
 
 


지난 1년 동안 눈이 아파도 숨 쉴 틈도 없이 쓴 <소문난 LA 맛집 들여다보기 >책 원고를 넘기고 출간을 기다리는 동안 밀린 숙제하듯 대박 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3박4일 밤샘을 하며 한꺼번에 다 보았다 .
 
 
 
그리고는 역시 ! 박수치며 탄복했다 . 내 청춘 20대는 막막한 회색시대였고 , 두근대는 첫사랑도 제대로 못해 보았기에 여주인공 ‘고아라’를 스무살의 나라고 착각하며 설렘으로 대리만족을 경험하며 전율속에서 보았다 .
 
 
 
세상에서 인기있고 유행하고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
‘응답하라 1994’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배우는 주인공 정우가 아니라 김성균(삼천포 역)이었다 . 그리고 나는 추리한다 . 아마도 이우정 작가가 '꽃보다 누나'의 나영석 PD를 모델삼아 삼천포를 그려낸 것이 아니었을까 ?
 
삼천포의 얼굴속에는 나영석 PD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 나는 애청자로서 나 PD의 감각을 좋아하기에 애정을 갖고 보았다 .

 
 
 
이우정 작가가 기획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이끈 것에 대해서 나PD는 "가끔 괴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까지 섭렵했으니 대단한 친구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
 
 
 
나는 나 PD도 천상 천재적인 괴물이라고 생각한다 . ‘꽃보다 누나 ’를 보면서 또 놀란 것은 우리나라 청춘들이 세계각국 오지 방방곡곡을 3개월 이상씩 장기 배낭여행을 한다는 사실이었다 .
 
 
미국의 성공한 사람들. 특히 스타 셰프 들은 말하기를 보헤미안으로 떠돌이 생활을 한 발자취들이 다 세계적인 요리만들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결국 공부는 길 위에 있고 ,체험으로 얻을 수 있고 , 집밖에 있다는 말의 다름아니다 .
 
 
 
그들은 다 천재에 가까운 수재그룹이다. 그래서 경탄하며 일부러 시간을 투자해 내가 드라마보다 더 좋아하는 배울 게 너무 많은 다큐멘터리 EBS 프로그램을 밀치며 집중해서 본다 .
 
 


알면 보이고 더 알고 싶어 <쓰레기와 삼천포>가 ‘택시’의 김구라와 입담을 나누는 프로그램도 찾아보았다 . 그리고 울었다 .그 둘이 요즘 CF의 대세다 . 긴 무명생활을 벗고 ‘응사앓이’로 대박친 스타들 . 그들의 한방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 의 결과다 .
 
 


텔레비전이란게 한번 맛들이면 자꾸 빠져들게 만드는 바보상자라 오늘 힐링캠프 이휘재 편을 또한 의미있게 보았다 . 그의 가족, 귀여운 쌍둥이 ,다이어트 일지 , 성실성 ,이바람에서 이가정의 변신... 시시각각 다 재미있었지만 특히 귀에 남는 것은 그의 어머니 ‘김 사임당’ 께서 하신 말씀이다 .
 
 
 
그의 어머니는 어느 날 이휘재에 대한 어느 포스팅을 읽고 아들에게 충고를 한다 . 그 포스팅 블로그는 글을 아주 기발나게 잘 쓰는 평론가 뺨치는 컬럼니스트로 편파적이지 않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나도 열혈 독자다 .그리고 생각한다 .
 
 
 
글 한편 포털 사이트에 올릴 때마다 <좀더 신중해야한다>고 . 세상은 언제 , 어디서나 누군가가 <다 보고 있다 >네가 지난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 소셜 네트워크. SNS서비스의 발전 덕분에 글로벌세계 ,인터넷 바다는 낱낱이 공개되고 더 이상 진실을 감출 수가 없다 .
 
 
 


우리를 웃게 만드는 개콘이나 힐링 캠프를 만드는 제작진들도 모두 다 수재그룹이다 .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고 흥미있는 것들은 천지삐까리라 그 유혹이 너무나 강렬하다 .
 
 
예전에는 TV를 보는 시간이 노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영혼의 양식 한권의 책과 버금간다 . 느낌도 많고 큰 공부가 된다 . 점점 메말라 가는 나를 자주 울려 울보를 만들기도 한다 . 
 
 
 
8983798033_1.jpg



<소문난 LA 맛집 들여다보기 >가 유강호의 5번째 책으로 출간된 소식을 포스팅 했더니 저 멀리 알래스카 , 시카코 , 남미에서 전화와 이메일을 주셨다 . 그 분들은 모두 다 유명 블로거로서 독자가 수백만이나 되는 파워블로그다 .
 
 
그분들의 궁금증은 <어떻게 책을 낼 수 있느냐? >? 는 질문이었다 .
어떻게 ? <매일매일 열심히 꾸준히 쉼없이 포스팅하면 된다 >고 말씀드렸다 .
<혹시 뭐 책 내는 과외나 특수 강의 들은 것 없느냐 ?>이 질문에 나는 대답했다 .
 
 
 
첫 번째 책 <프리웨이를 달리는 여자 > 원고를 들고 1995년 서울에 왔을 때는 7군데 출판사에서 너도 나도 하겠다고 달려 들었었다 . 그 중에서 제일 지성적인 길벗 출판사에서 출판한 이후 매년 노력했지만 내 뜻대로 세상은 돌아가지 않았다. 나는 매번 계속 거절당했기에 절망적이었다 .
 
 
 
그후, 10년동안 나는 유랑하며 지구촌을 돌아다녔다 . 이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 그 때는 너무 큰 상처가 많아 아픔을 치료하러 다녔는데 그 여행이 결국 힐링 여행이었다.
 
 
 
그런 어느 날 나는 처음부터 새롭게 다시 배우자는 각오와 결심으로 <명로진의 인디라이터 > 강의를 들었다 . 그 강의가 끝나면 책 기획서를 출판사와 연결해 주는 데 나는 그곳에서도 떨어졌다 .
그날 이후 나는 또 상처받아 나를 위로하려고 산타페로 여행을 떠났다 .거기서 열심히 포스팅 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2번째 책이 완성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
내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은 명로진선생님을 찾아가겠다고 주소를 물었다 . 언젠가는 그들의 책을 냈다는 소식도 들려올 것이다 . 내 새책이 여러분들께  자극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
 
 
 
 
얼마 전 90세 할머니가 문맹을 탈피해 첫 시집을 냈다는 뉴스도 들었다 . 그런 분은 정말 머리 숙여 스승으로 받들고 싶다 . 그 끝없는 용기와 도전을 내 롤모델로 삼고 싶다 . 도전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
 
 


나도 15살 문학소녀의 꿈에서 시작해 36살에 내 적성에 꼭 맞는 학교에 가서 다시 공부했고 , 과수석으로 졸업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였고 내 인생의 최고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 꿈이 있다는 것은 도약의 날개를 달아주고 길을 환하게 ! 보다 더 빨리 가는 등불로 어둠속에서도 빛을 내 밝게 열어준다 .
 
 
누구나 책 낼 수 있는 세상이다 . 글 잘 쓰는 블로그가 많아 편집자들은 그물을 던져 인기 포스팅들을 일일이 다 체크한다 .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고 다 포기하고 싶은 위기가 온다 .그러나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그 시절의 고난조차도 애틋하고 그리워지는 법이다 .더불어 고통스러운 시기가 있기에 행운이 찾아오면 더욱 감사하고 겸손해진다 .
 
뛰어난 천재보다도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자가 끝까지 기회를 포착한다고 생각한다 . 내맘대로 안되는 운명이 나를 그곳에 보냈을 때는 죽는 날까지 ...끝까지 가보자.
 
 
작년에 에너지를 다 소진했기에 이젠 좀 쉬고 싶지만 지금 멈춘다면 또 다시 기회는 오지 않을 것같아 2014년에도 푸른 말처럼 계속 달려볼 예정이다 . 누구나 힘들고 다 아프다 .
 
 
 
이 고통을 조금만 참아내면 또 무엇인가 기쁨이 찾아올 것이다 . 세상에 천재는 많아도 포기하지 않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반드시 찾아 온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 탁월한 천재를 부러워하지 말고 새해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묵묵히 뒤따라 가야겠다 .  I Can Do it , Never Give Up!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193 건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