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관상보기 --
배우 송강호와 <소문난 LA 맛집 들여다보기 >작가 유강호는 이름이 같다 . 2014년 새해 벽두부터 송강호와 유강호의 관상에는 행운이 깃들어 있다 . 이상의 시처럼 거울을 들여다보며 심심해서 내가 내 관상을 본다 .
거울 속 유강호와 스크린 속 송강호 . 두 얼굴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끈질기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우직한 이미지이다 .다크호스 !강호라는 의미에서 보듯 그 어떤 운명의 난관이 있다 하여도 거침없이 물리치는 강인한 에너지가 호수에서 강으로 그리고 태평양 바다로 이어진다 .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의 역할로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관상과 설국열차 두 편의 영화로 1800만 관객을 동원한 것!
또 영화 '변호인'으로 한 해 2000만 관객을 동원한 돌풍의 중심에는 진정성이 돋보이는 배우 송강호가 있으니 무림 강호의 세계에서 강호라는 이름을 빛낸 스타에게 발 벗고 나서서 박수치며 축하한다 .
늘, 자연과 식당 그리고 사람관상 보기를 즐기는 유강호는 지난 연말 ‘ 무한도전’과 힐링캠프에 출연한 젊은 관상가 독심술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 관상 보는 법> 한수를 배웠다 .
강호가 강호에게 !감히 이번에는 배우 송강호의 관상을 유강호가 찬찬히 꼼꼼하게 살펴본다 . 송강호에게는 그를 지켜 보는 사람을 안심시키는 진중함이 있다 . 쓸데없이 경거망동하거나 뇌화부동 않고 함부로 운신을 가벼이 하지 않기에 그는 정서가 안정된 사람이 틀림없다 . 즉 믿음과 질주 본능으로 가득찬 신뢰의 대명사다 .
어쩌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인내심과 집요함을 가진 고집불통일지도 모르겠다 . 소신대로 밀고 나가는 강철로 무장된 탱크! 정신력이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
명감독들이 그를 선택하는 이유에는 다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 살얼음판 시베리아 냉동 열차 설국에 딩굴어도 생존본능이 강한 ‘그릿(GRIT)’이 그의 캐릭터이다 .
끈기 용기 담력 근성이 있는 의미를 내포한 그릿은 한마디로 끝까지 해내는 힘이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분칠하지 않은 날것의 진면목. 색깔로 표현하자면 진한 초록이다 .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마음의 근력은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한다 . 그러나 연습과 단련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는 듬직한 송강호를 철썩같이 믿으며 줄기차게 끝까지 따라간다 .
모든 게 점점 가벼워지는 세상이기에 우리는 그런 사람을 대 환영한다 . 저 푸른 들판 소나무 아래 강물과 호수 송강호를 그래서 사람들은 열광하며 좋아할 것이다 .
유강호도 캘리포니아의 맛집을 취재하며 식당 간판을 유심히 관상보고 다녔다 . 멀리서 잘되는 식당 , 돈 잘 버는 카페 창문만 보아도 성공할 식당인지 대박날 카페인지 그 느낌을 단박에 알아차리는 촉을 뻗어 <소문난 LA 맛집 들여다보기 > 를 펴냈다 .
이 책은 유강호의 1;프리웨이를 달리는 여자 , 2; LA에 반하다 , 3; 라스베이거스에 반하다 , 4; 샌프란시스코에 반하다 ,5; 소문난 LA 맛집 들여다보기 5번째 책이다 .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 아무리 좋아서, 완전 미쳐서 하는 일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 천성적인 게으름으로 하기 싫어지는 날이 점점 늘어나기도 하고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시력이 악화되어 안약을 넣고 항상 반쯤 눈을 감고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
다행히도 매일매일 열심히 블로그에 올리면 꼼꼼히 읽고 선택해 주시는 분들의 응원, 블로그 친구들 ,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은 또 다시 일어나 달려가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그 어느 비타민 ,홍삼 피로회복제 보다 강렬했다 .
멈출 수 없는 블로그 포스팅 매력 중에 또 하나는 1년동안 고생하면 그래도 금쪽같은 내 책 ! 새 아가같은 예쁜 책이 한권 추가된다는 것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기쁨이며 보람이다 .
말이 은빛 청춘이지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른 유약한 몸으로 사막을 달리고 프리웨이의 극심한 트래픽을 헤치고 길을 찾고 사진 찍는 일은 나에게는 고난도 철인 3종 경기에 해당된다 . 거기다가 컴퓨터의 과잉 사용은 열기를 끄지 못해 마침내 꽝 !폭발했다 .
아침에 일어나보니 외장하드로 옮기며 폴더를 복사하는 과정에서 사진이 대부분 사라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 거기에 마음이 급해 자주 돌바닥에 엎어지고 자빠지고 머리와 무릎이 깨지고 아파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다 . 그러나 도전했기에 죽어도 포기는 할 수 없었다 .
매일 순간 순간 육신의 고통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이런저런 악몽속에서도 나자신과의 약속 <1년에 책 한권 내자! >를 꼭 지키려고 안간힘을 써서 완성된 새 책이니 그 어느 때보다 고맙고 소중하다 .
영화 연극 드라마 책 모두 혼자하는 작업이 아니다 . 이 책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써 주신 혜지원의 편집팀, 디자인 , 편집을 예쁘게 해 주신 젊은 감각 도서 출판 창조 예술인들에게 깊이깊이 감사드린다 .
<소문난 LA 맛집 들여다보기>는 창업 아이디어가 가득찬 책이다 .책 출판과 창업은 또 다른 나를 세상에 선보이며 <나 여기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어요. > 라고 알리는 깃발 아닐까 ?
아직 가보지 않은 길과 멋진 장소 발견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유강호는 어느 날 창업하게 될 아담한 카페를 상상하며 손님을 끌어당기는 기분 좋은 맛집을 열심히 발품 팔아 찾아다녔다 .
창업의 꿈을 간절하면 꼭 대박 터질 예감에 마음이 바빠 간판부터 달게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카페의 인테리어 ,경영방침 , LA의 맛집 . 책속에 소개한 장소를 우선적으로 찾아가보면 실수와 실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항상 새로운 정보를 머릿속에 쌓아두면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 꾸준한 창업에는 상상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이란 기묘해서 좋은 습관이 되고 이런 습관이 쌓이면 실력이 된다. 돈 버는 식당들을 잘 관찰하면 성공이 보인다 . 관상보기는 결국 미세한 감성에 직감을 살려내는 상상. 심상 , 그림의 표현이다 .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인내하며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알았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는다. 침착하게 관망하고 손님을 존중한다 .감동적인 서비스를 미소로 전달한다 .
매사에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하며 모두 다 새로이 처음부터 밑바닥부터 탄탄하게 다지며 배우겠다는 자세로 <소문난 맛집 들여다보기>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벤치마킹 투어를 떠나보자 .
그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 나는 그렇게 믿고, 썼다 . 유쾌한 철인 송강호의 영화처럼 유강호의 새책도 대박 터지길 기원해본다 . 여러분의 강력한 성원을 기대합니다 . 이덕화버전으로 부탁해요 ~
저자 : 유강호
새롭고 재미있고 유익한 것, 맛있고 멋있는 세상을 찾아가는 자유인이다. 즐겁게 놀면서 배우고 싶은 게 많아서 연극, 올드타운, 신비한 지구촌을 구경 다닌다. 모하비 사막에서 Wating For Godot. 아침 햇살 사이로 빛나는 캘리포니아를 산책한다. 상냥하고 순수한 것을 예찬한다. 또 베케트와 이오네스코를 좋아하며 낯선 세계에서 강렬한 의지로 살아가는 명랑한 DNA에 감사한다. 한국일보,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과해 뮤지컬 〈주목받고 싶은 생〉, 〈외로운 별들〉, 〈지빠지빠빠〉를 공연했다. 로스앤젤레스 라디오 코리아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책 『프리웨이를 달리는 여자』, 『LA에 반하다』,『라스베이거스에 반하다』, 『샌프란시스코에 반하다』를 펴냈다.
사진 : ERIC Y. BAE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에서 ILLUSTRATION을 전공했다. ARTIST WARNER BROSTHERS, FOX 등지에서 방송 및 영화 관련 일을 했다.
지금은 Tapas Restaurants Ebae’s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