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의 역사가 숨쉬는 서니베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만을 따라 계곡으로부터 잔잔하게 이어지는 평원은 황무지였다. 황무지는 30년이 지나 산타클라라, 산호세, 쿠퍼티노, 서니베일, 마운틴뷰, 팰러앨토, 레드우드시티, 산카를로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등의 위성도시를 형성하면서 세계 최고의 실리콘밸리 , IT 첨단 기술 산업 단지가 탄생되었다 .
APPLE 컴퓨터의 창업 역사는 서니베일에 살던 두 명의 스티브와 함께 시작된다. 휴렛-팩커드(HP)의 재능있는 계산기 전문 엔지니어였던 스티브 "Woz" 워즈니악과 HP에서 여름에 근무하던 열정적이고 독특한 인턴 스티브 잡스. 둘은 이미 고등학교 시절 "블루 박스"라는 시외통화를 해킹하여 통화 내용을 도청할 수 있던 불법 장비를 만들어낸 바 있는 실력 있는 해커들이었다.
서니베일에는 1976년 스티브 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과 동업으로 애플 컴퓨터를 조립한 차고가 있다 .스티브 잡스는 쿠퍼티노 중학교를 거쳐 홈스테드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여기에서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게 된 것. 그가 바로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애플1 컴퓨터 개발의 주인공이다. 워즈니악은 서니베일에 있는 록히드 미사일 우주항공회사에 근무하는 전기공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스티브 잡스는 워즈니악이 개발한 컴퓨터를 보고 상품성을 직감, 판매에 들어갔다. 애플1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출시한 애플2는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워즈니악의 천재적 공학기술과 잡스의 미적 감각이 결합된 애플 Ⅱ는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였다.
윌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 전기에서 이를 32년 전 ‘휴렛패커드’ 이후 실리콘밸리 차고 역사에 가장 중대한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잡스 21세, 워즈니악 25세였다. 워즈니악은 1985년 잡스와 함께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기술훈장을 받았다.
수학 잘하는 인도사람들이 애플 연구센터에 엔지니어로 많이 근무하는 관계로 서니베일 호수가에는 항상 인도 전통의상 사리 물결이 하늘거린다 . 온통 사과밭이었던 서니베일 과수원 길을 산책하다보면 스티브 잡스의 신화와 전설이 새겨진 프로젝트 회의실의 긴장감 쨍쨍한 창문을 만난다 . 위대한 기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쩌면 한 알의 사과 씨가 땅에 떨어져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고 달디단 과즙을 품은 사과나무로 익어가는 기적의 시간이 아닐까?
서니베일에는 첨단 기술 등 기업 맥심 통합 제품 , 주니퍼 네트웍스 , 포티넷 , 팜 주식 회사 , AMD , 넷앱 , 스팬 션 , 야후 본사 건물이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우주 항공 , 방위 회사의 고향이다 .록히드 마틴은 서니 베일에 주요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하니웰 , Northrop , 마린 시스템 Finisar 및 Spirent도 서니베일에 있다.
서니베일 도서관에서는 시낭송회와 작가의 만남 , 헌책 파는 장날을 운영하며 , 커뮤니티센터의 테니스 ,댄스, 영화, 연극, 미술, 체조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성공영감을 키워주는 리크레이션의 광장으로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
물오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호수가 주변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살구, 자두, 체리나무등의 과수원들이 펼쳐진 조용한 시골이었다. 유채화가 만발하는 봄이면 과수원으로 사진 찍으러 오는 Apple Campus가족들을 만난다 . Sunnyvale은 그 이름이 sunny 와 valley 에서 유래했으므로 빛나는 햇살 넘치는 양지마을이다 .
올슨 (Olson)은 1899년부터 110년 넘게 엘 카미노 (El Camino) 에서 체리, 자두, 살구등을 팔아 온 견과류 ,과일 가게다 . 농장주 올슨 (Olson) 가족이 4대째 운영하고 있는데 직접 과수원에서 수확한 체리를 사러 멀리 캐나다에서도 원정 온다 .
서니베일은 산호세 북쪽, 산타클라라 동쪽이며 미션로드 Historic El Camino Real 대로를 중심으로 한국마켓이 있는 코리아타운을 형성했다 .
*책 <스티브 잡스와 애플 Inc>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