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중독별 전화상담 통계 및 분석내용 - 2013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01.09.2014 10:34:51  |  조회수: 12489
이 중독문제 전화상담 자료는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가 받아서 처리한 전화 상담들을 집계해서 분석한 내용이다. 
  
이 자료는 미주 한인들이 “어느 중독에 더 문제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한인 사회와 가정에서 어떤 중독문제에 더 중점적으로 “예방 및 치유 활동”을 펼쳐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과 우선순위”를 제시해 주는 자료 이다. 
  
▣ 2013년도 중독문제 전화상담 통계(2013년도 January ~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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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상담 분석 내용
  
1. 2013년도 중독별 전화상담 건수는 마약 95(44%), 도박 53(25%), 알코올 29(14%), 게임 27(13%), 음란물 5(2%),
   기타 4(1%) 순이었다. 
마약과 알코올을 합친 약물중독 상담은 전체 전화상담의 58% 이었고, 도박과 게임
   상담은 38%로 “마약, 도박, 알코올 및 게임” 등 4대 중독에 대한 전화상담이 96%에 달했다.
  
2. 2012년도의 총 전화상담 건수는 177건 이었던 것에 비해서 2013년도는 213건으로 20% 증가했다. 
   이는 생활고가 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중독문제는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여성 중독문제 전화상담은 2012년에는 12% 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16%로 4%가 증가해서 
    마약, 도박, 알코올 및 게임 등에 빠지는 한인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4. 마약 전화상담 비율은 2012년에 50% 이었던 것이 2013년 44%로 6%가 감소되었다. 그러나 2013년 여성 마약상담
   건수는 15명으로 2012년의 8명보다 86%나 증가해서 한인 여성들의 마약 중독이 심해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알코올 전화상담은 2012년 18% 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14%로 4% 감소했지만, 여성 알코올 상담은 19%로
   전년도와 같았다.
  
6. 게임문제 전화상담은 2012년에 9%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13%로 4% 증가했다. 일부 부모들은 게임 자녀의
    언행이 너무나 폭력적이고 눈에 살기가 있어서 무서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는 하소연을 할 정도로 심각하다.
  
7. 2012년도 18세 미만 청소년 중독문제에 대한 전화상담 건수는 전체 상담의 24% 이었던 것에 비해 2013년에는
   19%로 5% 감소했다. 반면 성인들의 상담건수는 2012년 76%에서 2013년 81%로 5%가 증가했다.
 
8. 2013년 18세 미만 상담건수 41건 중에 마약 20건과 게임중독 13건으로 청소년 중독문제 전화상담은 주로
   “마약과 게임문제”로 
80%에 달했다. 나머지는 도박 3건, 알코올과 음란물이 각각 2건, 도벽 1건 있었다. 
  
9. 성인들의 기타 전화상담 3건은 음식중독, 쇼핑중독, 니코틴 중독 이었다.
  
▣ 부모들은 향락용 마리화나 판매에 대비해야 한다
  
“메디컬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이후에 성인들은 전보다 쉽게 마리화나를 구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마리화나가 의료적으로 사용되므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개념”을 내세워 마리화나를 남용하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불경기에 따른 세원증대 목적으로 여러 주에서 “향락용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 하고 있어서 앞으로 마리화나는 마치 주류나 담 배 판매 제도와 같이 될 것이 우려된다. 하지만 마리화나를 남용해서 학업을 중단하고, 더 강한 마약을 추구하다가 삶이 망가져서 평생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기존 마약중독문제 가정들의 처참함을 직시해서 호기심이나 시험 삼아서도 절대로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12년 마약 상담건수 중에 성인은 72% 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79%로 7%가 증가했다. 이는 중.고등 학생 시절에 마약을 하던 학생들이 제대로 치유작업을 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는 더 강한 마약들을 하게 되기 때문에 “중증 장년층 마약 남용자들”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다. 
  
중증 장년층 마약 남용자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20~30대 마약 남용자들은 장기간 마약남용으로 뇌와 장기들이 망가져서 완치가 어려워 “더 이상 망가지지 않는 것을 회복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는 경우까지 있다. 그래서 마약치료는 주로 마리화나를 남용하는 중.고등 학생 때부터 치료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금년 1월부터 콜로라도 주에서 21세 이상 성인에게 “향락용 마리화나 판매”를 시행했고, 메디컬 마리화나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19개 주에서도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법규저촉이나 불법여부를 따져서 마리화나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마리화나를 사용하지 않도록 가정에서의 철저한 교육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계몽이 필요하다. 
  
▣ 중독 예방 및 치유 방향
  
부모가 전화를 걸어오면 주로 자녀의 마약이나 게임문제 이고, 아내가 전화를 걸어오면 주로 남편의 도박이나 알코올 문제 이다. 성인 마약문제자들 대부분은 결혼을 못했거나 결혼을 했어도 이혼이나 별거를 해서 혼자 또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부모나 형제들이 전화상담을 한다.
  
1. 마약중독과 게임중독문제는 주로 청소년 때부터 시작됨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예방 및 치유 안내”를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도박, 마약, 알코올은 “배우자와 성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치유 안내”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 이다. 
  
3. 일부 부모들은 약물을 남용하는 자녀가 주위에 마약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한국  친척
   집으로 보내기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만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또, 어떤 어머님들은 아예 약물에 중독된
   자녀를 데리고 타주나 다른 나라로 거주지를 옮겨 다니시며 헌신적으로 치유노력을 하 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족들의 힘만으로는 이미 중독된 자녀를 치유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 치유를 받는 것만이 “바른 해결책”
   이다.
  
4. 대부분 20대 이후의 마약 중독자들은 중.고등 학생 때부터 마약을 시작해서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
   이므로, 
중독 예방 및 치유는 필히 청소년 때부터 해야 한다.
  
5. 대학에 진학해서 약물이나 게임문제로 학사경고를 받거나 자퇴한 학생들이 집에 돌아와서도 사실을 숨 기고 
   계속 마약이나 게임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모들의 관찰과 회복안내가 필요하다. 치유 시작 1~2년
   간은 
학업이나 경력보다는 회복작업에 최우선순위를 두다가 어느 정도 치유가 된 다음에는 학업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차선책으로 치유작업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6. 도박에 중독된 미주 한인들은 약 50,000 명에 달하며 이중에 주로 외로워서 슬롯머신에 중독된 중년
    여성들은 25%인 12,500명이나 되는데도 회복으로 나오는 여성도박자들은 아주 극소수이다. 여성
    도박중독자들은 남성들보다 더 치유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가정과 사회에서 특별한 관심과 치유의식 
    고취가 필요하다. 엄마가 도박에 빠지면 자녀를 돌보지 못하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몸을 파는 유혹 까지 
    받게 되어서 가정파탄으로 이어지질 우려가 있다.
  
7. 도박 상담 중에는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케이스도 있다. 현재는 온라인 도박이 불법이지만 앞으로 합법화될 
    경향이므로 부모들은 자녀의 인터넷 행위를 살펴보며 건전한 취미생활을 권장해 주어야 한 다.
  
8. 회복모임 참석자들을 보면 성격이 완강한 성씨로 알려진 - 강, 최, 송, 노 - 등의 회복이 느리고, 김씨 성을 가진 
   사람들의 회복은 빠른 편이다. 이는 고집이 덜 쎈 사람일수록 더 빨리 자신의 중독문 제를 수락하기 때문인 것
   같다. 
유전이 중독의 원인 중에 하나인 것은 이미 알려졌다. 앞으로 성씨에 따른 회복성과에 관한 연구도 필요
   하다.
  
9. 뇌신경학적으로 동일한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할 때에 뇌에 화학적 변화가 생기고, 흥분감이 고조될 때마다
   “긍정적인 보상 경로(Positive reward pathway)”에 영향을 주어서, 뇌는 영구적으로 “도파민 방출을 갈망하는
   체계”로 변형된다. 그래서 한번 중독에 처했던 사람은 반듯이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한 연구에서 나쁜 습성을 바꾸는데 약 1,000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된 것처럼 중독증 치유도 최소한 3년 동안 계속 회복작업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재발 사이클을 반복하거나 다른 약물이나 중독 적인 행위들로 대리만족을 취하는 평생 중독생활로 이어지기가 쉽다.
  
이렇게 한인들의 중독문제는 심각한데도 전화상담을 하는 가족은 전체 중독가정들의 1% 미만으로 대개 가족들의 힘으로만 치유노력을 하다가 본의 아니게 중독병만 더 키우는 결과를 자초하게 된다.
  
전화 상담을 한 다음에도 실제 상담으로 나오는 경우는 10% 미만이며, 또 가족단위 상담을 받은 다음에 회복모임에 참석하는 경우도 10% 미만이다. 
그래서 한인 중독자 1,000명당 1 명만이 치유를 받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치유사역 및 2014년도 주요 계획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는 매주 도박과 약물 등 중독별로 3회 회복모임을 제공하고 있다.
  
1. 여름방학 3개월 동안에 게임에 문제가 있는 자녀들을 위해서 “12단계 게임힐링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8 PM에 실시해왔고, 금년 여름방학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2. 오전 7~9시까지 새벽 회복안내 상담은 물론 밴 차를 개조해서 “중독 예방 및 치유 이동 상담 서비스”
   제공 등으로 중독가정들을 찾아나서는 치유사역을 펼치고 있다.
  
3. 2014년 주요 치유사역은 “온라인 영상 도박회복모임”을 전반기에 준비해서 9월경부터 실시하는 것이 다. 
   도박 영상 회복모임을 정착시킨 다음에는 마약, 알코올, 게임 등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부모나 배우 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상 가족회복모임”까지 실시해서 “중독별 온라인 영상 회복모임”을 실시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회복모임이 없는 미국 내의 타주에 거주하는 도박 중독자들은 물론 세계 도처에서 도박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가족들이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 발간한 “중독증 치유 교재”의 학습과제들을 중심으로 함께 실시간 회복작업을 할 수 있어서 거리와 장소를 초월한 치유작업이 가능해 진다.
  
이러한 획기적인 중독증 치유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와 중독문제 가정들의 적극 지원과 동참을 바란다.
  
전화상담: 909-595-1114 
회복모임 전화: 909-802-4588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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