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이야기

진 최

진 발레스쿨 원장

  • 한국 무용교사협회 미지부 회장 미주예총이사
  • 한미무용연합회장

114. 나탸샤의 댄스 전쟁과 평화 리뷰

글쓴이: 발레리나  |  등록일: 06.06.2020 16:27:13  |  조회수: 2625

나탸샤의 댄스  "전쟁과 평화 " 리뷰

전쟁과 평화 War and Peace


Leo Tolstoy (레프 톨스토이) ( 1828  - 1910 )

 나는 해냈다. 5 미션을 성공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책을 읽는 것을 시도해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달간 나는 소설에 흠뻑 빠졌다. 식구들이 사법고시 시험 준비하는  같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과 평화를 알지만 읽어본 사람은 1%  안된다는 책이다. 4권의 방대한 소설  2940 page 559 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낭만 독서모임 강좌  미팅 모임에서 열심히 모두들 토론한다. 모임이 없었다면 나는 절대 끝까지 책을  읽었을 것이다. 매달 첫째  금요일에 모여 함께 그달에 읽은 책을 토론하였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팅으로 바뀌었다.


 처음에 읽을  내용이 이해가  갔다. 영화를 먼저 봤다. 발사모팀 사라씨가 영화 7시간 6부작  구해 주었다. 처음에 읽을때 40여명정도는 이름을 써가며 도표를 그려가며 읽었다. 그런데 이름이 중요한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우리 시대에 가장 방대한 소설 최상의 리얼리즘 현대의 일리아드라고 극찬한다. 


 이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예술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 책은 거의 읽었다. 이젠 내가 논문을 써도 될듯하다. ㅋㅋ... 명구절, 명장면이 너무 많아 다시 읽고 싶은 곳을 마크한  거의 책의 전부에 달한다. 낭만독서모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독립기념일 할리우드 보올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울려 퍼졌던 차이콥스키의 1812 서곡 (Overture ) 1812 보르디노 전투 나폴레옹 프랑스 군대의 후퇴를 기념하기 위한 곡이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발레수업시간에도 익숙하게 자주 쓰던 클래식 음악 나타샤의 왈츠가 전쟁과 평화에서 나오는 곡인지 인제야 알았다. 톨스토이는 또한 발레에 조애가 깊다. 나타샤는 발레 지망생이었고 앙트르샤, 마주르카, 폴카를 설명한다. 내가 아는 발레용어가 나왔을때 너무 기뻐 다시 보고 또 보았다.


 

 또한, 이번에 전쟁과 평화란 책을 읽으면서 “ 나타샤의 춤 ” (Natasha's Dance )이란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러시아의 에술가 문화 역사를 소개한다. 나타샤와 그녀의 형제는 오두막에 살고 있는 삼촌을 방문하여 나타샤는 무의식적으로 농민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는 장면이 있다. 나타샤는 본능적으로 "마음속에 알려지지 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춤을 춘다. 톨스토이는 "러시아는 보이지 않는 고유 감성의 춤을 통해 실로 묶여있을 수 있다"라고 믿었다. 요점은 그녀가 마음에 "러시아 사람들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귀족의  딸이지만 러시아 농민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낭만 독서모임을 통하여 읽었던 고전 책 속에서 나는 공통점을 찾았다. 모든 소설에는 춤이 있다. 모든 이야기의 발단, 시작점, 불꽃의 점화를 춤이 시켜 준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브론스키와 안나 카레니나의 끈끈한 무도회의 왈츠,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검은 상복을 입은 스칼렛과 레드 버틀러의 춤 “ 전쟁과 평화 ”에서 안드레아 공작의 나타샤의 무도회 왈츠다. 춤을 통해 사랑이 감정이 시작되고 전쟁이 시작된다. 춤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다. 말이 필요 없다. 춤 하나면 끝난다.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가?



 나는 이 책을 왜 읽었을까? 톨스토이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가?


사랑, 기쁨, 배반, 죽음, 행복, 인간의 모든 삶을 타인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통해 자기 성찰 자기의 깨닭음을 찾는 것이 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 나는 스스로를 칭찬한다. “ 너 정말 멋있는 애야…. 신통방통해… 어떻게 그 책을 다 읽었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를 되돌아보고 조용히 나의 미래를 준비해 본다.


 삐에르처럼, 안드레아 공작처럼 내 삶에서 전쟁과 평화는 마음먹기에 따라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 결국은 같다는 것을 깨닭는다. 안드레아 공작이 총탄을 맞고 쓰러져서 “ 어째서 예전에는 저 높은 하늘을 쳐다보지 못했을까? ”라고 말하는 그의 마음은 나를 대변한다포기하기 않는 끈기 “ 할 수 있다” 는 자신감과 위로…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 뿌듯한 경험 숭고함, 삶의 가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 무게만큼 내 지식과 마음의 양식은 풍부해졌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정지, 학원 close, 수입 제로 렌트비 걱정 등을 모두 뒤로한 채 “ 책과 함께 하는 바로 이 시간이 나에겐 행복이구나.” 하며 감사를 한다. 내가 지금 새벽 3시가 되어도 감동과 흥분되어 설레며 잠 못 이루는 이유를 톨스토이는 아마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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