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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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매니저 이성미의 연애의 정석3> 연애상대냐, 결혼상대냐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8.07.2016 23:59:50  |  조회수: 6431

<커플매니저 이성미의 연애의 정석3>

 

연애상대냐, 결혼상대냐

 

남녀관계란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연애상대와 결혼상대를 굳이 구분짓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다.

20대 후반 A씨는 3살 위의 B씨와 4개월째 만나고 있다. A씨가 보기에 300만원대 월급을 받는 B씨의 씀씀이가 다소 헤프다. 처음에는 좀 아껴쓰라고 얘기해줄까 하다가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닌데, 애인처럼 웬 참견?’ 하는 생각에 그만두었다.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왜 시간들이고 돈 들여서 이성을 만나는 건지, A씨 마음이 참 얄궂다.

물론 처음부터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이런 경우보다는 만나보니 결혼상대로는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남녀가 생각하는 연애상대, 결혼상대는 남녀의 태생적 차이만큼이나 많이 다른 듯하다.

 

남성들이 얘기하는 ''연애상대로는 좋지만, 결혼상대로 빵점인 여성'' 유형, 그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은 어떨까?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여자

활동적이고, 여가를 즐기는 여유로운 삶의 방식이 보기 좋은 것 같지만, 결혼하면 주말에 쉬고 싶어하는 남편 붙들고 여행 다니자고 조르는 피곤한 스타일이 될 것이다.

(여자 생각)

그 사람의 소비패턴은 삶의 가치를 어디다 두는지를 말해준다. 여행 많이 다니는 여자가 싫다면 번 돈을 몽땅 저축하는 게 좋은가. 그렇게 살면 아마 남편 주머니도 엄청 단속할 거다.

잘 놀 줄 아는 사람은 그렇게 즐기기 위해 일도 열심히 한다. 자기 분수에 맞게 적당하게 즐기는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좋은 방법 아닌가.

 

2. SNS 같은 거 많이 하는 여자

블러그 꾸미고, SNS 많이 하는 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결혼 후에도 그러면 가족들에게 소홀할 것 같다.

(여자 생각)

관심사가 있다고 해서 다른 일 소홀할 거라는 건 그야말로 편견이다.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생활에 활력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시간은 쓰기 나름이다. 바쁘게 사는 사람은 의외로 많은 일을 요령있게 해낸다. 오히려 할 일 없는 사람은 더 나태해진다.

 

3. 오라는 데는 안 빠지고 다 가는 여자

결혼 후에 살림은 팽개치고 밖으로만 나갈 것 같아 걱정이다.
(여자 생각)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대에 원만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맥 역시 필요하다. 결혼을 해도 어느 정도 서로의 개인 생활은 인정을 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결혼상대로 꺼리는 남성 유형은 어떨까?


1. 여자한테 무엇인가 해줬다고 생색내는 남자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기보다는 자기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준다. 그리고는 여자를 위해서 뭔가 해주었다고 스스로 만족한다. 그런 식으로는 여자의 마음을 충족시켜줄 수 없다.
(남자 생각)

남자는 일하는 것처럼 사랑도 한다. 내가 알아서 뭔가를 해줘야 여자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남자가 일방적이라서가 아니라 사랑방식이 그렇다.


2. 여자가 뭐 하자고만 하면 된장녀로 치부하는 남자 
여자가 사랑을 빙자해서 남자에게서 많은 것을 얻어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다 해주고 싶어하고, 그런 만큼 상대로부터도 많은 것을 받고 싶어한다.
(남자 생각)

남자는 자기 마음에 담긴 사랑을 여자에게 증명해야 할 때가 많다. 여자는 뭔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랑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몇 번 전화하느냐, 사랑한다고 말하느냐, 어떤 선물을 하느냐가 여자에게는 중요한 것 같다. 


3. 대화를 논쟁으로 만들어버리는 남자 
남자는 자기가 틀린 것을 인정하는 데 서툰 것 같다. 잘못했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오히려 더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애쓰다가 싸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바라는 것은 친밀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인데, 남자는 대화조차도 논쟁으로 만들어버린다.
(남자 생각)

남자는 말을 할 때 맞장구를 치거나 상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을 어색해한다. 남자에게는 대화를 통해 서로 교감하는 것보다는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오히려 더 쉽다. 상대가 “대화하자”고 하면 긴장하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게 남자다. 그건 그녀와 얘기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나무는 잘 자라지 못한다. 이것 따지고, 저것 계산하면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 좋은 상대를 만나는 비결은 좋은 마음으로 좋은 쪽을 바라보는 것이다.

여자, 남자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자, 남자를 떠나서 내가 싫어하는 건 상대도 싫어한다. 자신을 생각하듯 상대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마음, 바로 거기서 남녀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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