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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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왜 생각처럼 잘 안 풀릴까?]

글쓴이: 선우  |  등록일: 06.22.2011 17:19:58  |  조회수: 4488
미국의 유명한 정신의학자 스콧 펫 박사는 자신이 인격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것은 "결혼이라는 대학을 나왔기 때문"이라는 유머를 말한 적이 있다.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 말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평생 한결같이 사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시작한 결혼생활, 하지만 언젠가부터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부관계는 식상해진다. 왜 결혼생활은 처음 생각처럼 잘 안 풀릴까?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 상대에게 급격한 변화를 요구한다

한두달 노력하고 몇 번 애썼을 뿐인데도 상대에게 아무 변화가 없고, 자기 노력조차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포기하는 부부들을 많이 보게 된다. 상대가 변화할 때까지 노력하고 기다려야 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몇십년 동안 굳어진 마음과 행동을 결혼한 지 몇 달 만에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인가.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다. 인생에서 기적적으로 변화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가 100% 변하기를 기대하는 데서 결혼의 어려움은 시작된다.

◈ 상대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결혼 후 3년 안에 이혼하는 부부들이 많다. 결혼 3년 이후 이혼은 결혼 후 발생하는 문제들이 원인이 되지만, 3년 미만의 이혼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실패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나와 성장과정이 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비슷할 수는 있지만, 결국 경험이란 각자의 고유 영역이다.

결혼이란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가장 평범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서로 다른 면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결혼생활의 성숙과 발전이 이뤄진다.

◈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을 한다


큰 문제가 아닌데도 매번 부부싸움이 되는 게 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아프다"고 말할 때를 생각해보자. 부부는 "아프다"는 말을 하고 들으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아내는 "아프다"는 말을 하면서 남편이 무표정하게 "병원에 가라"고 말할 때 화가 난다. 아내가 기대한 것은 남편의 다정한 말 한마디였는데, 그 말도 안 해주니 화가 날 수밖에.

남편은 아내가 "아프다"고 말하면 긴장한다. 아내의 심리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걸고 넘어지리라 생각하고 경계태세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부부싸움은 이처럼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을 해서 생긴다. 그러니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기 힘들다. 그러니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모를 때가 많다.

◈ 애정표현에 인색하다

부부가 각자 아내와 남편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면서 서로를 그저 '한 집에 같이 사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 꼭 필요한 얘기만 하다 보니 애정표현은 점점 하기 힘들어진다.

말로 인해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예쁘다", "멋지다"라는 서로에 대한 칭찬은 자연스럽게 애정표현으로 이어지고, 부부 사랑을 다시 회복시키는 묘약이 될 수 있다. 마음에 없더라도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작은 애정표현의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미주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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