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한방 이야기

크리스틴 조

그린한방병원 원장

  • 2013-2015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이사
  • 2011-2012 가주한의사협회 이사

산으로 가는 사람들

글쓴이: 그린한방병원  |  등록일: 08.07.2014 17:58:11  |  조회수: 3797
“당신은 이제 6개월이 남았습니다.”
시한부 선고입니다. 망치로 뒷통수를 한방 크게 후려치는 것같은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아마도 앞이 캄캄해 지면서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내리는 느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각종 약물 및 방사선 치료를 받다가 침상에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사람들이 1년이나 2년 후에 멀쩡하게 살아서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일들을 보면서 입이 쩍 벌어지는 경이로움을 금치 못합니다. ‘어떻게 산거지?’ 아마도 그런 시한부 인생이 살아남은 진귀한 비법이 있을 법도 하다고 기대해 보지만, 그분들을 심층취재한 내용들은 너무나 평범한 기초사항들 뿐입니다. 좋은 공기, 좋은 물, 규칙적인 한식 위주의 소식 및 자연식, 수면, 그리고 적절한 산행.
별 특별한 것 없는 비법 아닌 비법을 접하면서 ‘도대체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환자들 치료를 하다보면 가장 힘든 케이스가 바로 화학적 약물에 장시간 노출되어 온 인체를 대할 때입니다. 질병의 차원이 다릅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호전이 되는 듯하다가도 뭔가 거역할 수 없는 엄청난 질병의 기운이 치료의 방향을 빠르게 간파하여 강력하게 재무장되어 인체를 단기간에 장악해 버립니다. 자리를 차지하고 몸을 컨트롤하는 질병의 세력이 너무 강합니다. 웬만큼 살살 달래면서 협조를 좀 해보자고 설득해 보지만 그 녀석 성격이 고약합니다. 치료 단계를 진행해가면 갈수록 이렇게 소리치고 있음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난 여기가 편해. 이 몸이 너무 좋아. 자꾸 건드리면 더 심하게 괴롭힐거야.” 이것이 바로 인체의 기본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흔들려 화학적 약물을 매일 투여해야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 좀비 컨디션이 되는 세션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이정도 단계의 몸을 가진 환자는 시간을 요하는 자연치료에 인내심을 갖지 못하고 결국 빠르게 일시적이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궁극적인 치유를 통한 질적향상보다는 최소한의 기본생활이라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마음의 무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저 환자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치료의 원리를 알고는 있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시간 동안에는 환자의 불편함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선택은 결국 환자에게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65세가 되면 축제분위기입니다. 메디케어 나이가 되면 왠만한 의료혜택이 다 공짜이다 보니 약국을 차린 것처럼 집에 화학처리의 양약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 증상 저 증상에 맞게 친절하게 많은 양의 공짜약이 처방되고 쉽게 손에 쥐어 집니다. 몇몇 환자들을 말을 들어보면 약간 불편한 증상에 대해서 말만 하면 병원에서 이약 저약 엄청 주는데 사실은 뭘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약이 밥도 아닌데, 왜 약을 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면서 공짜니까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몸져 누운 것만 아닐뿐, 늘 이런 저런 증세로 몸은 계속 불편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며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약값 다 세금으로 거둔건데.. 차라리 약대신 돈으로 주면 맛있는 음식이라도 사먹지..’ 씁쓸합니다.
아마도 미국에서는 65세가 지나면 오래 살면서 연금 축내지 말고 빨리 천국가라고 그렇게 시스템을 만들어 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 너무 안타까와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불치나 난치병을 진단받고 산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였을까? 그리고 시한부는 커녕 더 오래 살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몸은 현대의 수준으로는 도저히 간파하기가 힘들 정도의 정교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고 왠만한 균형상태만 회복되면 나머지는 스스로 회복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치료에서 의사의 역할은 바로 거기까지입니다. 불균형상태를 진단하고 균형상태로 회복될 수 있게 도와 주는 것. 

너무 늦어서 산으로 가는 것보다는 몸의 균형 마지노선을 절대 넘지 않도록 그리고 질병의 상태가 심각하게 깊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자연적 예방치료를 할 것 그리고 모든 것을 네춰럴로 바꾸는 것이 해답일 수 있습니다.

<산으로 안가도 되는 조기관리 비법>

1. 몸에 필요한 것(음식, 약..)은 반드시 화학적 처리의 가공상태가 아닌 자연상태의 것으로 섭취한다.
2. 식사, 수면, 소변, 대변, 운동을 규칙적으로 생활화 한다. 
3. 쉽게 화를 내거나 원망하지 않고 마음을 늘 다스리려 노력한다.
4. 자신의 능력보다 지나친 것을 위해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5. 헌금이나 기부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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