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려 공원을 폐쇄했다가 여름 한철에만 개방하며 접근성도 떨어진다.
한 통계에 따르면 그랜드캐년 방문객 중 약 10% 정도만이 노스림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 10%의방문객들이 누리는 축복은 1천 피트 높은 고도다. 지대만 높은 것이 아니라 수목이 울창하고 초원이 드넓게 펼쳐지는 등 남쪽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품고 있기에 멀리까지 찾아가는 보람이 있다. 노스림을 가보지 않고는 그랜드캐년을 논하지 말라, 이것이 전문가로서 필자가 내린양심적인 지론이다.
첫번째 명소는 그랜드캐년 랏지다. 초대형 유리창을 액자 삼아 숨막히는 절경이 펼쳐진다. 필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동안은 멍하니 밖을 내려다본다. 마치 꿈이라도 꾸는듯 자연의 위대함에 경이로움마저 느껴지는 순간이다. 랏지에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브라이트 엔젤(Bright Angel) 포인트다. 오솔길 좌우가 절벽이어서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다. 포인트에 이르면 드넓은 애리조나 광야가 한 눈에 담긴다. 또한 가장 높은 뷰포인트로 우리나라 백두산 높이인 임페리얼(Imperial) 포인트와 거대한 바위에 세모난 구멍이 뚫려 있는 앤젤스 윈도우(Angels Window) 역시노스림을 대표하는 또다른 뷰포인트다.
US아주투어 대표 박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