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야생 울버린(Wolverine)이 자태를 드러냈다.
‘스컹크베어’ 혹은 ‘북미산 오소리’로도 불리는 울버린이 나타난 곳은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맘모스 핫스프링스 외곽 지대였다. 지난 2006년부터 수컷 5마리와 암컷 2마리의 서식이 확인되긴 했지만
울버린의 움직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구상 최초의 국립공원(1872년)이자, 미국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 슈퍼볼케이노 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다.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깊이에 있어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만큼 다리 떨리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이다.
또한 울버린의 등장으로 증명해보였듯 옐로스톤은 동식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이곳의 주인은 들소떼와 곰, 늑대 등을 포함한 동식물들이다. 사람이 함부로 개입하지 않고 오직 자연만이 제 방식대로 살아가는 이곳에서는 도로를 막아서는 야생동물들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교통체증도
흔한 일상이다.
역시 다리 떨리기 전에! 가슴이 떨릴 때 꼭 가봐야 할 옐로스톤이다.
US아주투어 대표 박평식
@사진출처 | 옐로스톤 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