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20년엔 청정 여행지가 대세!
바이러스로 걱정이 깊어가는 가운데 청정 국가들이 여행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안심하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는 남태평양 한가운데 떠있는 섬나라 뉴질랜드를 추천한다.
뉴질랜드는 마오리 말로 ‘길고 긴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이다. 마오리족이 일찍이 생각한대로 뉴질랜드는 흰 구름처럼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하고 음식 또한 깨끗한 힐링 여행지다.
뉴질랜드는 크게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는데, 두 섬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펼쳐보인다. 먼저 북섬에 위치한 로토루아(Rotorua)는 유황과 온천의 도시다. ‘World Top 10 Spa’로 선정된 폴리네시안 온천이 유명하다.
수 천년에 걸쳐 형성된 오묘한 빛깔의 온천들부터 하늘로 솟는 간헐천, 온천샘, 진흙이 끓어오르는 머드풀, 거대한 분화구 등 진귀한 광경을 마주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지하에서 직접 분출되는 라듐과 프리스트가 첨가된 광천수를 이용해 근육통이나 관절염,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귀여운 양과 낙타과의 초식동물인 알파카, 소와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털깎기대회, 양털 경매, 양몰이쇼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로 통하는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다. 빅토리아 여왕에게 어울리는 경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여 우아한 이름이 붙은 퀸즈타운(Queenstown)을 관광한 후 밀포드 사운드로 향한다. 가는 길 자체도 AMAZING! 조금 전의 풍경을 압도하는 더욱 아름다운 풍경들이 쉼없이 펼쳐진다.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이루어진 날카로운 계곡인 밀포드 사운드를 뉴질랜드에서는 ‘신의 조각품’이라 부른다다. 어쩐지 익숙한 풍경이란 기분이 드는 이유는 이곳이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주 촬영지였기 때문이다.
밀포드 사운드를 더욱 입체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유람선이 제격이다. 유람선은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져 내려가며 웅장한 산과 기암절벽, 또 빙하 녹은 물이 흘러 만들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를 보여준다. 협곡 곳곳에서 젓가락처럼 얇은 폭포들이 부드러운 안개를 만들어내는데, 그중 스털링 폭포가 명물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3배 높이로, 스털링 폭포의 물을 맞으면 10년 젊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와중에 돌고래 가족은 무리지어 유영하고, 물범들은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가마우지는 여행가들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 수면 가까이 낮게 날아간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놀라운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며 감탄을 자아낸다. 이런 게 여행의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천국에 머무르는 듯한 여행 경험을 하고 싶다면, 남태평양이 정답이다. 뉴질랜드 남북섬과 이웃한 피지, 호주까지 편안하게 관광하는 US아주투어의 ‘1등 남태평양’(13일/11일)은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여서 여행하기에 제일 좋은 3/4, 10/15, 11/3에 출발한다.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까지 항공으로 이동해 8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귀국 시 한국 경유도 가능하다.
▶문의 (213)388-4000, www.usaju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