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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커쇼 상대로 홈런

등록일: 06.24.2021 14:49:05  |  조회수: 301
김하성, 다저스 커쇼 상대로 시즌 5호 솔로포 폭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클레이턴 커쇼(3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빅리그 무대에서 뛰는 걸 꿈꿨다.

한국프로야구 최고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어머니의 소원을 풀어드렸다. 여기에 커쇼를 상대로 홈런까지 쳤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트리뷴 유니온은 23일(미국시간) '커쇼 상대 홈런'에 관해 김하성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김하성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 2-0으로 앞선 5회말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등장해 커쇼의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김하성의 빅리그 5호 홈런은 가족에게도 특별한 한 방이었다.

커쇼는 2011, 2013, 201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다저스에서 함께 뛴 시간이 길어, 한국 팬 사이에서도 커쇼의 인기가 높다.

오지를 찾아 자원봉사를 하는 커쇼의 모습은 프로 선수의 좋은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트리뷴 유니온과의 인터뷰에서 "커쇼는 우리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며 "어머니는 늘 '네가 커쇼와 같은 무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아들의 꿈이 이루어지면서, 어머니도 꿈을 이뤘다.

샌디에이고 트리뷴 유니온은 "김하성의 가족은 한국에서 생중계로 김하성이 커쇼에게 홈런을 치는 장면을 봤다"며 "김하성을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썼다.

김하성의 홈런은 현지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어머니에게는 더 특별한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어머니가 조금 우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