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에서 타자로 홈런 6개, 투수로 선발승을 거둔 일본 출신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미국시간) 오타니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 카일 슈워버(28·워싱턴 내셔널스)를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지난 일주일 동안 '만화' 같은 활약을 펼쳤다.

15일과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고, 선발 투수로 출전한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8일 디트로이트 전에선 홈런 2개를 작렬하더니 20일과 21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홈런 한 개씩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0일 현재 총 2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오타니가 이주의 선수상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18년 두 차례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올 시즌 워싱턴에 새로 둥지를 튼 슈워버도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주 6개의 홈런을 날렸는데, 특히 19일 뉴욕 메츠전에서 2개, 21일 메츠전에서 3개의 홈런을 작렬했다.

그는 이 기간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장타율은 1.077을 기록했다.

슈워버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