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1위를 질주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4일(미국시간) 공개된 올스타 팬 투표 1차 집계 결과 85만7천956표를 획득해 2위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14만6천549표)를 크게 따돌리고 1루수 부문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또 전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13일 현재 타격(타율 0.344), 홈런(21개), 타점(55개), 장타율(0.688)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지명 타자 부문에서 가장 많은 52만6천608표를 받았다.

2위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29만3천757표)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내셔널리그에선 외야수 부문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83만4천207표)가 최다 득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70만1천251표)가 유격수 부문 1위이자 전체 2위 표를 얻었다.

게레로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 아쿠냐 주니어는 모두 '차세대'라는 꼬리표를 떼고 올 시즌 빅리그의 얼굴로 부상한 강타자들이다.

지난 3일 시작해 24일 끝나는 1단계 투표에서 내야 포지션별 최다 득표자 3명, 외야 부문 최다 득표자 9명, 그리고 지명 타자 부문 최다 득표 선수 3명 등 24명이 2단계 투표에 진출한다.

이어 28일∼7월 1일 2단계 투표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대리그 선발 출전 선수가 선정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인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