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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쉰' 김광현, 24일 화이트삭스전 선발 등판

등록일: 05.24.2021 15:14:32  |  조회수: 300
역투하는 김광현

지난해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된 다음 일주일 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광현은 24일 오후 1시 10분(미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3일 화상 인터뷰에서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25∼27일)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김광현이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고, 잭 플래허티와 존 갠트가 뒤를 잇는다.

김광현이 아메리칸리그팀과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화이트삭스 홈에서 열리고 지명타자를 활용하는 아메리칸리그 규정을 따른다. 김광현은 타석에 서지 않고 투구에만 전념한다.

김광현은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1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광현이 당한 첫 번째 패배였다. 올 시즌 김광현의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이다.

김광현은 "첫 패가 너무 늦게 나왔다. 부담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빅리그 첫 패배가 김광현의 부담을 줄여줄 수도 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충분히 쉴 시간을 줬다. 김광현은 8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OPS(출루율+장타율) 0.74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6위를 달린다.

신인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타율 0.354, 6홈런, 25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요안 몬카다(타율 0.284, 3홈런, 25타점), 호세 아브레우(타율 0.255, 8홈런, 33타점) 등의 공격도 매섭다.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는 베테랑 우완 랜스 린이다. 빅리그 개인 통산 108승을 거둔 린은 올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5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16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주춤했지만, 김광현도 올해 한 번도 4자책점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 등판=승리' 공식이 깨진 것에도, 김광현은 홀가분한 심정을 드러냈다.

일주일 동안 쉬면서 재정비한 김광현이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호투하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